“빅데이터는 인간과 사회로부터 동떨어진 데이터의 집합이 아니라,

인간의 맥락 속에서 수집, 분석, 재생산되어야 하는 인간 경험의 축적이고

인간 지혜의 보고이며 그래서 인간의 미래 행위를 예측할 수 있는 근거인

빅데이터를 사회-기술적 접근 방법을 통해

인간과 데이터의 상호작용 맥락(context)에서 파악하고

인간 중심적 빅데이터로 발전시켜야 한다”

?출간 의의

빅데이터는 최근 여러 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고, 여전히 다양한 견해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정작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정작 빅데이터에 대한 정의 자체도 불분명하다. 어떤 사람은 빅데이터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처럼 말하기도 하지만 빅데이터는 어디선가 갑자기 튀어나온, 지금까지 없었던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그 가치를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빅데이터란 새로운 이름으로 재정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빅데이터가 최근 들어 더욱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미래 경쟁력과 가치 창출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공간, 시간, 관계 그리고 세상을 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래 사회의 특성을 불확실성, 리스크, 스마트, 융합이라는 키워드로 규정할 때 빅데이터는 더욱 중요해지는데 그것은 통찰력을 발휘해 유연하게 미래에 대처할 수 있고, 어떤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빠른 의사결정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스마트 시대에 트렌드 변화에 따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타 분야와의 결합으로 창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사회와 동떨어져 발전하지 않는다. 데이터 자체는 인간의 경험과 상호작용에서 나오고, 사회 속에서, 사용자와의 어울림 속에서 그 패턴이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빅데이터를 사회-기술적 접근 방법을 통해 인간과 데이터의 상호작용 맥락에서 파악하고 인간 중심적 빅데이터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빅데이터 자체가 목적이 아닌, 빅데이터라는 수단을 통해 인간 복지와 인간 경험을 향상시켜나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빅데이터는 하나의 IT 프로젝트가 아닌 범사회적 문화로서 추진되어야 한다. 경제 성장의 도구나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회적 시도라기보다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방법론, 접근법으로서 추구되어야 한다. 그러한 관점이 사회 구성원에게 인식되고 공유될 때 진정한 사회기술 시스템으로서의 빅데이터가 가치를 가지게 된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빅데이터의 이해라는 주제로 빅데이터의 개념, 정의, 역사, 관련법, 그리고 관련 기술과 함께 그 산업경영적 의미를 살폈다.

2장에서는 빅데이터의 학술적 접근과 응용이라는 제목 아래 빅데이터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분석하는지에 대해 살폈다. 빅데이터의 분석방법, 텍스트 마이닝과 하둡을 비롯한 분석 기술, 사회과학적 측면의 분석 방법론을 정리했고, 아울러 빅데이터를 어떻게 HCI(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시각에서 접근하여 사용자 경험을 통해 그 혜택을 극대화하는지 살폈다.

3장에서는 빅데이터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응용된 사례를 중심으로 엮었다. 빅데이터가 언론산업, 저널리즘 영역에 접목된 데이터 저널리즘에 관해 살폈으며, 언론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는 데이터 저널리즘의 동향과 현황을 통해 향후 언론산업과 정보산업의 융합적 현상을 예측하고 빅데이터의 응용적 분야에 대해 기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