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내노동/오버외스터라이히

  • 출판부도서
  • 총류
  •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 지음
  • 이정준역자
출간일 2004-09-15
ISBN 89-7986-564-3 04850
면수/판형 변형판 127x197·180쪽
가격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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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뜨개바늘이 충분히 들어갔으면 찔러. 아프지 않은 곳을 찔러. 아픈 곳은 찌르지 마. 그곳은 다른 데야. 난자가 있는 쪽, 거기를 찔러야 해.”‘가내노동’이라는 제목이 주는 일상적인 느낌, 정체된 삶의 남루한 느낌은 작품을 다 읽고 나면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을 만큼 소름끼치는 섬뜩함으로 바뀐다. 아내가 불가피한 사건으로 남의 아이를 임신하여 남편과 함께 뜨개바늘로 그 아이를 낙태하기 위한 시도를 하나 실패하고 결국 기형아를 낳게 된다. 남편은 아이를 목욕시키는 척하면서 익사시킨다. 그리고 시간은 조용히 다시 흘러간다. 엽기적인 섬뜩함으로 다가오는 이 이야기는 현실 속에서도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낙태와 영아살해 사건들을 보면 결코 허구의 이야기만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오버외스터라이히’는 부부 사이에 아이가 생겨난 이후, 아이를 위해 들여야 하는 돈 때문에 부부가 경제적으로 누리던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모습들을 실제적인 ‘돈 계산’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출산 기피증 현상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

    작품의 대부분이 공연되고 있는 주목받는 중견 극작가이다.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그는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 보조원, 트럭 운전수, 간병인으로 일했고, 식품 가공 회사 같은 곳에서 막일을 했다. 독일 사회에 대한 비판의 물결이 극에 달하던 때인 1968년에 『야생동물 건널목』을 발표했고, 그 이듬해에 『가내노동』을 발표하면서 연극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억압된 상황을 알리고자 하는 것, 즉 독일의 선진 자본주의 풍요 속에서 조명되지 않은 너무나 많은 어두운 단면들, 내보이고 싶지 않은 더러운 속옷을 우리의 가시권에 그리고 우리의 의식권에 떠올리려는 것이 작가의 문학관이다.

    이정준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 대학에서 석사, 베르톨트 브레히트와 마리루이제 플라이써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현대희곡선 Ⅰ에 이어 독일 현대 희곡선 Ⅱ를 기획하였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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