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도시, 건축가의 도시
시카고로 떠나는 건축 여행
보스턴, 뉴욕에 이은 세계 도시 건축 기행
그 세 번째 이야기!
건축가의 눈으로 본 시카고는 어떤 모습일까
세계적인 호반과 강변의 도시, 시카고
많은 독자가 기다려온 세계 건축 기행의 세 번째 도시는 시카고다. 그동안 건축가의 시선으로 보스턴, 뉴욕 등 주요 도시를 여행하고, 또 머무르며 그 도시만의 독특한 건축 이야기를 풀어낸 저자 이중원 교수가 이번에는 시카고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기대된다.
저자는 시카고를 ‘건축의 도시(City of Architecture)’, ‘건축가의 도시(City for Architects)’라고 말한다. 시카고의 명성은 우수한 건축에서 비롯되었고, 시카고의 명예는 세대를 달리하며 여러 건축가가 함께 만들었다. 이 책은 미국 대평원 땅에 왜 시카고라는 대형 도시가 생겼고, 어떻게 발전했으며, 또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시카고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무엇보다 시카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시간 호수와 시카고강에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이 책의 중심은 호수와 강이라는 수변 조건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건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수변은 왜 사유재가 아니라 공공재인지, 호반과 강변은 공공을 위해 어떻게 열려 있어야 하는지, 오직 공공을 위해서만 수변을 허락한 가장 완벽한 도시, 시카고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도시 계획과 건축물을 따라가다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성균관대 건축학과 정교수이며 학과장(2023~2026)을 맡고 있다. CADRO(Contemporary Architecture Design & Research Office) LAB 대표이자 ism-architects.com 공동 대표이다.
수원 일월호수(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와 성남시 판교, 서울시 도곡동, 서울 문묘(성균관대 인문사회캠퍼스)를 주로 오가며 1990~2040년 건축과 도시에 대해 고민하는 건축가이다. 특히 『건축으로 본 뉴욕 이야기』를 쓰면서 던졌던 주요 질문 “맨해튼에 있는 200개가 넘는 스트리트 중에서 유독 14번, 23번, 34번, 42번, 59번 스트리트가 번영한 이유는 무엇일까?”를 시작으로, “어떠한 길을 번영하게 만든 조건은 무엇이고, 이때 건축의 역할은 무엇일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민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번영의 조건으로 건축이 도시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훌륭한 건축이 길의 번영을 촉진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스턴, 뉴욕, 시카고에 이은 세계 건축 도시 기행 네 번째인 이 책은 시애틀에서 이와 동일한 질문 아래 씨름한 흔적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