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장과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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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학술원총서
  • 진재교 지음
출간일 2013-03-20
ISBN 978-89-7986-979-8 93000
면수/판형 신국판(152 X 225)·584쪽
가격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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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 이 책은 ‘동아시아학’의 새로운 창신을 목표로 꾸준히 기획되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총서’의 열한 번째 책이다. 국문학, 한문학, 유학, 동양철학, 한국철학과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의 각자의 영역에서 해방되어 나와 융합된 학문장에서 ‘동아시아학’을 화두로 논의한다. 이번 기획의 화두는 ‘동아시아, 동아시아학 그리고 학문장’이다. 여기서 ‘학문장場’이라 한 것은 분과 학문을 넘어 여러 학문이 횡단하는 한편,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연대를 지향한 것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학문공동체 내에서 지적 논쟁을 거쳐 새로운 학문을 생성하는 공간인 것이다.

     

    ‘동아시아, 동아시아학 그리고 학문장場’

    학문의 장에서 동아시아학은 인문학이나 사회학과 같은 분과 학문의 주제를 넘어선 학문적 연대를 통해 기존 학계의 변화를 추동하는 노력을 지향하였다. 이 책에서 해부되는 동아시아학은 사회 현실과 소통하며 학문의 창신을 추구하였고, 현실의 물음에 고민하고 대응하는 시각을 견지하였다. 서구 중심의 사유를 비판하는 한편, 그것을 대신할 새로운 인식과 시야를 열어 동아시아학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무엇보다 학문장에서 동아시아학의 방향은 동아시아 각국에 존재했던 대립적 인식의 틀을 넘어 상호간에 배려하고 이해하는 공간의 형성에 있음은 주지하는 바다. 제국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서구 중심의 인식과 충격이 동아시아의 대립과 분열을 낳았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동아시아학은 동아시아를 새롭게 인식하고 연구방법을 마련하는 초석이라 할 수 있다. 타자의 특성을 인정하고 그 특성을 배려하는 인식 속에 상호 존중과 공존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진정한 상생의 모습이며, 위계화된 질서에 강제적으로 타자를 편입했던 불평등한 동아시아적 사고를 재생산하거나 이를 확인하는 것과는 그 길을 달리한다.

     

    책의 구성

    이 책은 모두 5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동아시아학의 정립을 위하여 연구 방법론을 모색하였고, 기존의 분과 학문 단위에서 동아시아학과의 연계성을 제시하였다. 분과 학문 단위에서 ‘연구방법과 동아시아 시각’, ‘언어학과 동아시아’, ‘근대문학과 동아시아’, ‘한문학과 동아시아’, ‘사회과학과 동아시아’ 등으로 구분하였지만, 동아시아를 어떻게 인식하고 무엇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연구할 것인가에 대한 초점은 거두지 않았다. 이를테면 동아시아를 인식의 바탕에 두고 상호 비교의 시각을 견지하거나, 분과 학문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일국의 제 문제를 재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하고자 하였다.

     

    ■ 집필진 소개(원고 게재 순)|

    성균관대학교 BK21 동아시아학 융합사업단 편

    진재교_성균관대 한문교육과 교수(책임편집)

    미야지마 히로시_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교수

    신정근_성균관대 유학·동양학과 교수

    권인한_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노명희_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박정구_성균관대 중어국문학과 교수

    정우택_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천정환_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기형_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교수

    안대회_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김용태_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이희목_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김비환_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마인섭_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희옥_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윤 비_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책 속에서 |

    유학이 원래부터 보편 인권을 지향한 학적 체계라고 할 수는 없다. 군주, 가부장의 남성 권익을 옹호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유학은 보편 인권을 논의할 수 있는 강력한 비판정신과 풍요로운 창조적 사유를 함장하고 있다. 공자는 반인反仁의 스승에 대해, 맹자는 식인食人의 사회에 대해 비판정신을 발휘해서 반인간적 책임을 물었다. 우리는 인권에 반하는 반인과 식인의 사회에 대해 국경을 넘어서 개입할 수 있다. 중국은 새해 벽두부터 언론과 영화 검열로 내홍을 겪었다. 중앙선전부가 1월3일자 『난팡저우모南方周末』의 기사를 검열하고(『중앙일보』 2013.1.16) 21일 개봉한 <007 스카이폴> 영화의 대사를 검열했다가(『한겨레』2013.1.24) 다른 언론인으로부터 반발을 일으켰다. 한국은 생존의 벼랑에 몰린 노동자들이 철탑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후쿠오카 원전 폭발 이후로 핵의 안전성이 사회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사안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므로 국경을 넘어서 발언할 수 있다. 유학의 가치를 바탕으로 이러한 사태에 발언한다면 인권과 유학이 결합하는 인권 유학이 성립될 수 있다. 이처럼 국경을 넘어선 개입은 동아시아의 개입은 공동체성을 키울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필자는 21세기의 신체제에서 유학이 되살아나려면 인권유학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본문 123~124쪽, 신정근, ‘인권유학으로서 21세기 동아시아학의 성립 가능성 모색’ 중에서

     

    한국 사회가 걸어가야 할 가장 바람직한 길은 서구 국가들이 겪었던 고통스러운 경험을 답습하지 않고 최대한 신속히 정의의 가치에 대한 합의를 이루고 이를 삶속에 구현하는 것이다. 현명한 사회는 다른 사회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줄 안다. (물론 어리석은 사회는 다른 사회의 경험으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며, 사실 그런 사회가 더 많다) 한국 사회를 이끌 미래의 지도자는 정의가 갖는 이러한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며, 정의의 원칙을 공동체의 연대와 발전이라는 전망 속에서 조화롭게 구현할 줄 아는 사람일 것이다.

    |본문 561~562쪽, 윤비, ‘신화적 정의관의 붕괴와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 중에서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책머리에

     

    ―연구방법과 동아시아 시각

       한국한문학 연구와 ‘동아시아’_진재교

       동아시아 세계 속의 한국 족보_미야지마 히로시

       인권유학으로서 21세기 동아시아학의 성립 가능성 모색_신정근

     

    ―언어학과 동아시아

       한문 어법의 선택적 수용과 변용_권인한

       외래어 차용의 문법_노명희

       중국어와 한국어의 분류사의 발전과 그 유형론적 고찰_박정구

     

    ―근대문학과 동아시아

       해방기 아시아 전유의 사정과 폐색_정우택

       일제말기의 독서문화와 근대적 대중독자의 재구성_천정환

       중역되는 사상, 직역되는 문학_한기형

     

    ―한문학과 동아시아

       임란 이후 해행海行에 대한 당대의 시각_안대회

       개항 이후 동아시아 한문네트워크에 대하여_김용태

       영재寧齋 이건창李建昌의 연행 체험에 대하여_이희목

     

    ―사회과학과 동아시아

       동아시아 자유주의의 정체성 모색을 위한 방법론적 시론_김비환

       식민지 유산 평가논쟁_마인섭

       중국의 부상과 한중관계의 새로운 위상_이희옥

       신화적 정의관의 붕괴와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_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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