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국학자가 미국의 문제를 중심으로 쓴 것이지만 그 논의가 미국사회에만 적용되는 수준을 넘어 다른 사회에서도 고려해 볼 만한 여러 가지 중요한 논점들을 취급하고 있다. 즉 공공행정 또는 정책을 수행하거나 분석하는데 있어서는 반드시 고려해야 될 규범적 가치기준들이 있다. 바로 저자는 이 기준들 가운데에서 특히 평등과 효율에 초점을 두어 나름대로의 견해를 여러 가지 가치기준과 실증적 자료를 동원해가며 설득력 있게 피력하고 있다.특히 우리나라는 과거 20년간 효율중시의 이념하에서 지내왔기 때문에 이제 형평문제도 중요시할 필요성을 느끼는 이 시점에서 참고할 가치 있는 저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