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보 명남루총서(增補 明南樓叢書)(전5책)

  • 출판부도서
  • 총류
  • 대동문화연구원 지음
출간일 2002-11-25
ISBN 89-7986-512-0(세트)
면수/판형 크라운판(176 X 248)·5쪽
가격 1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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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한국 역사상 최고의 저술가인 혜강(惠岡) 최한기(崔漢綺 1803~1877)를 두고 학계(學界)에서는‘실학사상과 개화사상의 가교자(架橋者)’라고 칭하고 있다. 최한기는 연암(燕巖), 다산(茶山) 등 18세기 실학자들의 사상을 계승하면서 그것을 더욱 발전시켜 개화사상(開化思想)에 연결시키는 교량적 역할을 수행했던 19세기의 대표적 실학자이다. 특히 북경에서 수입된 서양과학에 관한 지식을 흡수하여 기존의 중세적 언어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유한 면에서 그의 사상사적 위치는 너무나 뚜렷하다고 할 수 있다. 최한기는 서울 도성에 거주하면서 연구와 저술로 칠십 평생을 일관하면서도 당대의 정치적 문화적 주류와는 거의 소통하지 않는 채, 오직 외곬의 학인(學人)으로서 삶을 살았다. 그런 까닭에 그가 사유한 전모는 그의 방대한 저술 속에 고스란히 담기게 되었다.

     

     지난 1971년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에서는 혜강의 저술과 편찬에 속한 방대한 책들을 수집 편차하여 '명남루총서(明南樓叢書)' 5책을 출판한 바 있었다. 이것은 혜강의 학적(學的) 유산(遺産)을 최초로 정리 간행한 것으로 학계(學界)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였다. 그러다가 1999년 혜강의 종손가(宗孫家)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자료들을 발견되었다. 혜강 연구에 관한 새로운 국면이 전개된 것이다. 그 책들 중에는 혜강의 문집 초고에 해당하는 것('惠岡雜藁');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소모(素謨)' '승순사무(承順事務)' '향약추인(鄕約抽人)', 그의 아들 최병대(崔炳大)의 수기(手記)['최병대난필수록(崔柄大亂筆隨錄)']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 신발굴 자료를 통해 혜강학의 전모를 파악할 길이 열린 것이고, 특히 혜강의 인간적 면모와 생활의 실제에 접근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

     

    이에 대동문화연구원에서는 기존의 '명남루총서'에다 증보(增補)라는 두 글자를 붙쳐 혜강의 글을 다시금 총집성(總集成)하는 일을 기획하였다. 그런데 혜강의 종손가에서 나온 초고본은 책의 파손이 심하고 편차가 정리되어 있지 않아 그대로 영인할 경우 내용 파악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형편이었다. 이에 대동문화연구원에서는 새로 발견된 난삽한 초고를 재정리하고 활자로 조판하였다. 기획에서부터 출간까지 3년여의 시간이 소요된 결과, 현재까지 알려진 20여종의 편저(編著)가 '增補 明南樓叢書' 5책 속에 총집성(總集成)된 것이다.

     

    '증보 명남루총서'의 증보 분 신자료 소개

    1. '소모(素謨)'는 혜강의 초기작(初期作)으로 매우 의미가 있다. 경전(經典)과 사적(史籍)을 바탕으로 역대 치란(治亂)의 경위를 살피고 시의(時宜)를 파악하여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혜강의 일생 동안의 편저(編著)에서 다루어진 문제들이 이미 이 소모에 내포되어 있다고 하겠다. 소모라는 뜻은 일정한 직위가 없는 소인(素人)의 처지에서 경국경세(經國經世)의 유모(猷謨)를 설명한다는 것이다.

     

    2. '농정회요(農政會要)'(사본 10권)는 혜강의 초기의 편저로서; 중국의 '농정전서'를 위시하여 우리나라의 농서(農書)들을 광범하게 섭렵하고 발췌하여 이룩해놓은 책이다. 우리나라 농업의 낙후한 점에 유의하여 생산 기술의 발전 향상에 특별한 관심과 대책을 세워 놓은 것이다. 이 책은 일본에 유출되어 경도대학(京都大學)에 소장되어 있으나 그 1권과 2권이 결락되어 있다. 그런데 그 1권 첫 부분의 몇 조(條)가 '소모'의 초고본의 끝에 실려 있어서 그것을 옮겨다가 이 책의 첫 머리에 실어두었다.

     

    3. '향약추인(鄕約抽人)'은 혜강의 노년작이다. 기존의 향약이 유명무실한지 오래되어 아무 쓸모가 없지만 혜강은 이 향약을 통하여 향촌사회의 혁신과 재건을 시도하였다.

     

    4. '혜강잡고(惠岡雜藁)'는 혜강의 문집 초고에 해당하는 것이다. 혜강의 일반 편저(編著)들과 달리 혜강 자신의 생활과 정황(情況)을 담아둔 것이어서 혜강 연구에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자료다. 다만 초고이기 때문에 서(序); 기(記); 설(說); 제문(祭文) 등이 잡박한 형태로 실려 있고 또 결낙된 부분이 적지 않다.

     

    5. '승순사무(承順事務)'는 혜강의 노년작(老年作)으로; 그의 운화기(運化氣)의 이론이 농숙(濃熟)한 경지에 이르런 뒤에 나온 것의 하나이다. 승천운화(承天運化); 순민사무(順民事務)가 이 책의 요체(要諦)이다. 혜강은 무엇보다 사무(事務)를 중시하였다. 즉 하늘의 운화를 잘 이어받고 인민의 요구에 순응하는 것이 승순사무(承順事務)라는 것이다.

     

    6. '최병대난필수록(崔柄大亂筆隨錄)'은 혜강의 장남 최병대(崔柄大)의 수기물(手記物)로서 일기(日記)와 가계부(家計簿)를 겸한 잡기장이다. 당시 정부의 말단 관원으로 보고 느낀 것을 적어둔 것이 또한 흥미롭다. 비록 난초(亂草)로 두서 없이 기록한 것이지만 혜강에 관한 자료가 군데 군데 나온다. 특히 혜강 집안의 경제사정이 어떠한 상태에 있었던 가를 잘 보여주는 것이 매우 소중스럽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증보 명남루총서' 총목차 ( *고딕체는 增補된 새자료 )

     

    제1책 神氣通 推測錄 素謨 習算津筏 講官論 疏箚類纂

    제2책 農政會要 陸海法 心器圖說

    제3책 人政

    제4책 地球典要 身機踐驗

    제5책 氣學 運化測驗 星氣運化 儀象理數(甲) 儀象理數(乙) 明南樓隨錄 鄕約抽人 承順事務 惠岡雜藁 崔柄大亂筆隨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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