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이 든 사람들에 대해 무엇을 아는가? 노인인 채로 인생의 삼분의 일 이상을 보내게 되는 노령 사회에 대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소외된 노인들이 지닌 추억과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가장 사실적으로 드러낸 이 작품에서 ‘깊이는 표면에 놓여 있다’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처럼, 두 노인의 혼잣말 같은 대화 속에서 지나간 인생의 무한한 이야기들이 배어나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그것은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의 이야기이며 또한 미래의 우리 이야기가 될 것이다.
1944년 오스트리아의 쌍트-마가레텐에서 태어나 희곡, 시, 시나리오, 방송극,
소설, 연설문 등을 썼으며 1971년부터 20년에 걸쳐 여러 번 상과 훈장을 받았다.
어떤 도발도 꺼리지 않는 도발자이며 사회 관찰자인 그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했으며,
작품 역시 냉소적이고 독설적이며 공격적인 특징을 보인다. 현재 비엔나와 레츠에 살면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