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도서

질병의 지도

  • 사람의무늬
  • 자연
  • 산드라 헴펠 지음
  • 김아림역자
출간일 2021-11-25
ISBN 979-11-5550-484-0
면수/판형 크라운판(176 X 248)·224쪽
가격 25,000원
2022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세종도서 교양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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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흑사병에서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지도로 보는 유행병과 전염병의 모든 것

        

    흑사병과 매독 그리고 최근 에이즈와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전염병에 대한 인류의 분투와 좌절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의학을 넘어 인문과 역사 이야기로 발전시킨 보기 드문 교양서다.”

    _한태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모든 질병의 이면을 살펴보면 여러 가닥으로 얽힌 복잡한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들의 이야기를 전파와 발병에 관한 지도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질병이 사람에 의해 퍼질지도 모른다는 급진적인 생각을 밝힌 17세기 역병 지도부터 물에 의해 질병이 번지는 것을 보여주는 1800년대 콜레라 지도,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1980년대 에이즈와 파괴적인 에볼라 출혈열의 발생까지, 질병에 관한 역사를 한 권으로 설명한다. 특히 이 책은 지도 기술이 어떻게 질병의 숨겨진 패턴을 드러냄으로써 전염병을 퇴치하는 데 사용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실제 이러한 발견들은 의학 발전을 촉진시키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으며, 결과적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 각각의 지도 뒤에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질병에 대한 지식을 얻으려는 끈질긴 노력이 담겨 있다. 이런 지식은 인류의 치명적인 적, 질병과 맞서 싸우도록 우리를 계속 도와줄 것이다.

     

    질병, 의학과 과학을 넘어 역사를 바꾸다

    질병이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그 기나긴 역사를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바꾼 지난 2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질병은 오래전부터 우리 바로 옆에서, 일상부터 사회, 문화, 역사까지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페스트나 천연두, 매독 같은 골칫덩이가 인류 집단을 처음 강타했던 그 순간부터, 질병과 관련된 이야기는 의학과 과학을 넘어 다른 부분까지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전염병의 전파 경로를 추적하다 보면, 인류가 처음 정착지에 모여 살고 가축을 키우는 것부터 시작해 국가와 문명 사이의 상호작용이 증가하고 무역, 탐험, 정복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이동을 하기까지의 역사와 겹쳐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시에 우리는 특정한 시기와 장소에서 전염병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다. 개인에게 고통을 일으킬 뿐 아니라 사회 및 경제 측면까지 이르는데, 언제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지도, 질병의 비밀을 풀다

    이런 상황에서 19세기 중반부터 지도는 질병이 어떻게 퍼지는지에 관한 수수께끼를 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문가들은 지도를 활용해 앞으로 질병이 발생하지 않게 예방하거나 질병을 억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았다. 이렇듯 질병에 대해 알아보는 데 지도를 활용하는 최초의 사례이자 널리 알려진 사례는 1854년 런던 소호에서 콜레라 발병에 대해 조사했던 의사 존 스노(John Snow)의 연구였다. 당시 콜레라로 약 600명의 사람이 죽었고 이 가운데 200명은 하룻밤 만에 목숨을 잃었다.

    당시 콜레라가 어떻게 전파되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금껏 다른 어떤 질병도 콜레라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콜레라는 인류를 가장 빠르게 죽이는 질병이었고 1800년대 이 병이 전 세계를 휩쓸고 전파되면서 수백만 명이 죽었다. 스노는 콜레라가 오염된 식수를 통해 퍼지는 게 틀림없다고 믿었지만, 이 이론은 당시 의료 당국이 받아들이기에는 지나치게 급진적이었다. 소호에서 전염병이 발생한 이후 스노는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거리로 나와 집집마다 사람이 얼마나 죽었는지 조사했고, 그런 다음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도로 지도에 표시했다. 오늘날 굉장히 유명해진 이 지도에 따르면, 사망자 대부분은 브로드 가의 우물 펌프 주변에 모여 있었다. 여기가 아닌 다른 펌프로 가는 게 더 편리한 동네에서는 사망자가 급격히 사라졌다. 스노는 이 연구와 런던 남부에서 실시한 비슷하지만 보다 대규모 연구를 통해 질병의 발생과 분포, 결정 요인을 연구하는 의학 분야인 전염병학(역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다. 전염병학자들은 당연히 개별 환자보다는 공중보건이라는 보다 넓은 그림에 관심을 가진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산드라 헴펠

    영국의 의학 저널리스트이자 건강·사회 전문 저자이다. 타임스》 《가디언》 《란셋을 비롯한 여러 신문과 학술지에 글을 쓰고 있다. 저서 의학 탐정(The Medical Detective)으로 영국의학협회상을 수상했으며, 상속자의 가루(The Inheritor's Powder)BBC 라디오 4에서 주간의 책으로 연재되었다.

     

    김아림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생물학과 철학을 공부한 후 출판사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들어가며

        

    1장 공기로 전파되다

    디프테리아

    독감

    나병

    홍역

    성홍열

    사스

    천연두

    결핵

        

    2장 물로 전파되다

    콜레라

    이질

    장티푸스

        

    3장 곤충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다

    말라리아

    페스트

    발진티푸스

    황열병

    지카열

        

    4장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다

    소아마비

    에볼라 출혈열

    HIV와 에이즈

    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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