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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삶은 통찰해야 하는 텍스트이다.

통찰의 영감(inspiration)은 언제나 주변으로부터 와서 변주되며 기어이 그 무늬를 만들어 낸다."


30회에 걸쳐 <김성돈 교수의 법과 영화>라는 테마로, 여러 영화 텍스트들 속에 박힌 우리네 법과 세상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이는 넓게 보아, 영화라는 '흥미로운 텍스트'의 독해를 통해, 과학, 환경, 여성, 평화, 이주 노동자, 장애우, 폭력, 인권, 사회 제도, 증오, 사랑, 삶과 죽음(생명) 등 구체적인 쟁점으로부터 추상적인 담론의 차원까지, 이 세상 삶의 여러 차원들을 꿰뚫어 보려는-통찰-시도의 일환입니다. 또한 좁게 보아, 맥락 없이 수구화되어 퇴행하는 사회를 향해 법이라는 균형의 일침을 가하려는 목적적 의도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 다양한 필진을 적극 섭외함으로써, 문학 텍스트는 물론, 연극, 회화, 음악, 퍼포먼스까지 그 분야를 넓혀가게 될 것입니다. 이 원고들은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홈페이지, 성균웹진-스큐진과 성균관대학교 오거서 프로젝트에 동시에 게재되며, 연재를 마치면 책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편집자_ostrov ).


김성돈 교수의 법과 영화

작가소개 첫회보기

영화 〈한공주〉를 보았다. 분통과 안타까움을 넘어 자책감마저 들었다. 며칠 후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분노와 모멸감과 자조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시간만 보냈다. 세월호 민심의 전면성 때문에 세월호 사건과 무관하게 내놓는 그 어떤 말도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과거와 미래를 척도로 삼아 볼 때, 모든 영화는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로 분류될 수 있다. 하나는 과거를 붙들게 하는 영화이고, 다른 하나는 과거를 버리고 미래로 향하게 하는 영화이다. 하지만 양자의 중간 영역에 속하는 영화도 있다. 이미 극복됐다고 생각한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반추하 ...

영화 〈변호인〉이 아니었다면 혼쭐이 났을 법한 사람들이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들과 외교관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을 한 영화가 〈변호인〉과 동일한 시기에 개봉되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일찍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집으로 가는 길〉이 그 영화다. 이 ...

‘부림사건’을 다룬 영화 〈변호인〉이 극장에서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을 무렵, 현실에서 부림사건이 33년 만에 재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져 그 거짓의 막을 걷어 올렸다. 그래도 영화 〈변호인〉을 두고 말들이 많다. 관객 수천만을 넘긴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관람객 모두가 같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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