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현재의 한국 경제는 제조기반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선단식 경제구조이다. 즉 한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30대기업 중 대부분이 기존 기업이며 스타트업에서 창출된 기업은 거의 없다. 2018년 6월 현재 세계 100개의 유니콘 기업 중 한국 기업은 불과 2개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늙어가고 있는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불어넣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서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스타트업이다. 즉 기회형 스타트업 또는 기술기반적 스타트업을 많이 창출하고 이러한 기업들이 성공하는 기반을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작금의 미국 경제를 보더라도 오늘날 신경제를 이끌고 있는 것이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이며, 중국의 경제 또한 소위 BAT, 즉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스타트업이 이끌고 있다. 또한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등장한 이후 전 국민의 창업을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각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창업을 독려했고 현재 뚜렷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세계적 흐름 속에 대학에서 학생들과 창업과 기술사업화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연구하면서 많은 토의를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대학생을 위한 기술창업 교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시중에 창업 관련 교재는 많이 나와 있지만 필자가 보기에 체계적이지 못하고 단순히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이나 비즈니스 모델 작성 방법 등 단편적인 내용 전달이 주인 교재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크게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독립되어 있다기보다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어 있다. 창업의 필요성과 창업의 중요성 그리고 창업의 국내외 환경 분석을 서두로 하여 기업가정신과 창업가정신을 다루고, 이 책의 핵심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거기서 파생되는 유망 창업 분야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분석 하에 지적재산권, 비즈니스 모델 작성 및 사업계획서 작성을 다루고 있으며, 국내 창업 관련 서적으로는 그리 많지 않은 창업출구전략과 국제화전략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 대학생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유익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