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글쓰기-이론과 실제>의 초판이 나온 지 3년여가 된 이 시점에서 초판에서 발견된 오류를 수정하고, 필자들을 비롯한 <과학기술 글쓰기> 과목의 교수자들이 수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애정을 가지고 검토해 주신 내용을 토대로 이를 수정하고 보충할 필요성이 발생하였다. 또한 3년여 동안 이루어진 필자들의 공동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 저술의 전형적 문제들 가운데 하나인 장(章)들 간의 내용 서술이 일관성 있게 이루어지지 못한 점 역시 시급히 개선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개정판은 초판의 “이공계 글쓰기 능력 향상 단계별 실습 프로그램”의 내용 구성과 과학기술 글쓰기를 위한 “이론과 실제”를 1부와 2부로 나누는 차례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 장이 담고 있는 내용상의 오류와 문제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였다. 특히 불분명한 서술들을 수정하였고, 불필요해 보이거나 논점을 흐리는 사례들을 제거하였으며,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된 항목들은 새롭게 작성하여 보충하였다. 이를 위해 때때로 절이나 항의 순서를 바꾸거나 새로운 편집을 시도하였으며, 무엇보다 각 장의 내용에서 서로 불일치하는 여러 부분들을 일관되고 정합적인 용어와 구성으로 바로잡을 수 있었다.
어떤 점에서 이번 개정판이 주로 내용상의 수정과 개선에 그쳤다고 볼 수 있을지라도, 현재 필자들로서는 이 책의 구성과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기를 희망한다. 그것은 필자들이 그동안 경험한 이공계 의사소통 교육 과정에서 이 책의 교육적 효과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들은 이 책의 초판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고 깨달은 교육적 경험 역시 충분히 반영하고자 하였다. 아무쪼록 이번 개정판이 적어도 이 책의 초판이 지닌 오류와 문제를 충분히 개선하였기를 바란다.
더불어 이 책의 초판을 기획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개정판 역시 우리 대학의 이공계 의사소통 교육의 개선과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