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에 읽는 한국여성사

  • 사람의무늬
  • 인문
출간일 2016-09-20
ISBN 979-11-5550-179-5
면수/판형 신국판(152 X 225)·296쪽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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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원시·고대부터 현재까지, 우리 여성의 역사를 찾아서


    한국여성사를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개론서

     

    지금은 잃어버렸던 여성들의 목소리에 집중할 때

    한국여성사를 읽는 시간

     

     

    - 오늘을 이해하기 위한 한국여성사 읽기/

    바야흐로 여성주의의 시대다. 쏟아지는 페미니즘 책들과 그 인기가 이 사실을 잘 말해준다. 굵직한 이슈들이 언론을 강타했다. 그리고 이제 무엇이 남았는가. 우리는 무엇을 할 차례인가. 강남역 살인사건부터 메갈리아 사태까지, 오늘의 여성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우리 여성의 삶이, 이 땅에서 우리 언니, 엄마, 할머니의 삶이 어떠했는지 아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지금까지 이 땅에서 여성의 역사가 어떠했는지 이해하고 나서야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여성사의 미래 역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

    몰랐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를 아는 것은 사실 고통스러운 일이다. 여성학자 정희진 선생님은 저서 페미니즘의 도전에서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다는 것, 더구나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삭제된 역사를 알게 되는 것은, 무지로 인해 보호받아 온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 사회에 대한 분노, 소통의 절망 때문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라고 쓴 바 있다. 한국여성사가 한국사에서 의도적으로 축소된 것인지, 아니면 보편적인 역사의식 속에서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로 치부되어 다루어지지 않았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여성사를 읽는다는 것은 분명 상처받는 일이다. 대표적으로 군 위안부’, ‘윤금이 피살 사건관련 내용을 읽다 보면 화가 나고 가슴이 아프다.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여성의 삶이란 왜 이리도 고단함과 눈물과 상처투성이였던 것인지 눈물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싸우고 씩씩하게 살아남아 여기까지 와준 수많은 여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또한 더 나은 여성사를 만들어나가서 우리의 딸들에게 전해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 불안한 시대를 사는 현재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해서/

    여성을 중심에 두고 한국사를 보기 시작하니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제목을 글로벌시대에 읽는 한국여성사로 정한 이유는 에릭 홉스봄에 의해 극단의 시대로 명명된 이 불안한 시대를 사는 우리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과거 여성의 삶을 반추해 보자는 동기에서이다.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 지속적인 노동시장의 분절화와 여성을 포함한 힘없는 보통 사람들의 노동시장으로부터의 축출이나 비정규직화, 트랜스내셔널 관계의 증대, 온라인을 통한 의사소통의 확산, ‘정체성의 정치의 부상 등이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일 것이다. 이런 시대적 도전과 부응하여 역사학계에서도 사회경제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기도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미시사, 여성사,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 그리고 신문화사의 방법론을 통한 연구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문제의식들을 찬찬히 이 책에 담으려 애썼다.

     

    -  여성의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의 역사를 복원하며/

    특히 이 책에서 보다 역점을 둔 것은 그간 도외시된 여성의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의 역사를 복원하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사학계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다. 여성은 그저 가사에 전념하는 수동적인 존재로 간주된 역사적 상식에 역사학자들의 상상력이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사학계에서 과거 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주변에 머물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간간이 진행된 연구들을 통해서 여성의 경제참여를 재구성하려 노력하였다.

    동시에 여성의 일상적인 삶을 서술하려는 노력도 진행하였다. 이 책에서는 특히 여성의 의식주 생활이나 의례, 혼인, 취미나 여가활동 그리고 신앙생활 등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여러 면모를 재구성하려 하였다. 이런 시도는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사학의 연구 지형도에서 뜨거운 관심으로 떠오른 일상사나 미시사에 대한 관심과도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또한 역사 속 여성들의 일상적인 삶을 독자에게 추체험하게 하는 것을 통해서 오늘의 젠더문제에 대한 감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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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을 중심으로 본 새로운 역사쓰기,

    통제와 주체되기사이에서

     

     

    -  한국여성사 전체의 흐름과 구조를 한 권에/

    일단 저자들은 너무 두껍고 읽기 어려운 여성사 개설서는 피하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하고 싶은 많은 이야기를 생략해야 했지만, 그간의 연구 성과와 문제의식을 반영하면서 가독성이 높은 단행본을 만들기로 했다. 한국여성사 개설서로서 원시·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 시대를 망라하면서 논지의 연속성과 더불어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책이 되고자 애썼다. 한국여성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한국여성사 전체의 흐름과 구조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  주체적 행위자로서 여성의 모습을 복원한다/

    이 책 전체를 통하여 관통하고 있는 핵심적인 질문이자 관심은 주체적 행위자로서 여성의 모습을 최대한 복원하는 것이다. 역사 속을 살았던 여성들은 절대군주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배나 유교적 가부장의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하기도 하였지만, 반발을 하거나 저항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전근대사에서 남성 중심적인 역사서술을 통해 여성들의 주체적인 행위는 거의 은폐되어 있었다. 근대에 와서는 여성들은 식민지근대성의 행위자나 저항자로서 살았을 것이고, 이런 역사적 과정을 거쳐 젠더화된 주체로 스스로를 형성해갔다. 크게 보아 젠더화된 여성주체는 스스로의 모습을 생산활동 안에서, 가족 속에서, 문화활동 속에서 그리고 저항주체로서 보여주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여성주체의 모습을 최대한 복원하려 노력하였다. 여성의 행위성과 주체성은 역사적 맥락에 의해 규정받고, 여성들은 내적으로 분할되어 있고, 복수적이고 때로는 모순적이다. 이런 여성 정체성의 다중적인 복합성을 읽어내는 것도 여성사의 몫이다.

     

    전쟁과 여성 현실의 상호성을 찾아서/

    특히 여성의 일상적인 삶을 밝히는 작업의 하나로 전쟁과 여성 현실의 상호성을 분석하려 하였다. 인류 역사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전쟁은 일어났고, 여기에서 전사로 동원되어 희생되는 것은 주로 남성이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여성의 희생도 적지 않았다. 여성은 성폭력의 무력한 희생자이거나 공녀로 차출되어 끌려갔다. 그러나 동시에 여성은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하거나 보조하는 역할도 했다. 이처럼 여성의 일상 역시 전쟁과 직면하고 있었다. 원시·고대 사회에서는 전쟁이 일상화되었고, 여기에서 여성이 전사로서, 혼인동맹의 수동적인 대상으로 그리고 포로로서의 삶을 살아야 했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정현백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서울대학교대학원 서양사학과를 거쳐 독일 보훔대학교에서 독일현대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교육연구회, 한국독일사학회, 한국여성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여성연구소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선주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고대사 연구자로 활동 중이다. 펴낸 책으로는 우리 여성의 역사(공저) 한국여성사 깊이읽기(공저) 등이 있다.

     

    권순형

    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이다. 펴낸 책으로 고려의 혼인제와 여성의 삶』 『한국여성사 깊이읽기(공저) 몸으로 보는 한국여성사(공저) 등이 있다.

    신영숙

    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 사학과에서 한국근대여성사를 공부하고, 현재 이화사학연구소 연구원, 여성독립운동기념 사업회 기획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펴낸 책으로 여성이 여성을 노래하다』 『한국근대여성 63인의 초상(공저) 등이 있다.

     

    이임하

    한국전쟁과 현대 여성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으며 현재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이다. 해방공간, 일상을 바꾼 여성들의 역사』 『전쟁미망인, 한국현대사의 침묵을 깨다』 『여성, 전쟁을 넘어 일어서다등의 저서가 있다.

    정해은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다. 펴낸 책으로 조선의 여성 역사가 다시 말하다』 『고려 북진을 꿈꾸다등이 있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서언 : 통제와 주체되기사이에서

     

    1장 원시·고대 사회의 여성

    -숭배와 통제의 이중주-

    시대개관

    한반도의 원시문화와 여성

    고대국가의 성장과 여성의 제정(祭政)활동

    전쟁의 일상화와 여성의 경제활동

    다양한 혼인 풍습과 여성 규제

     

    2장 고려 사회의 여성

    -가정 내 남녀동등을 이루다-

     

     

    시대개관

    국가의 여성정책과 불교의 여성관

    혼인과 가족제도

    일과 경제활동

    문화와 생활

    원간섭기 여성 삶의 변화

     

    3장 조선 사회의 여성

    -생활 터전을 닦고 문화를 일구다-

    시대개관

    이데올로기와 법 규정

    혼인과 가족

    노동과 경제활동

    교육과 문자 생활

    여성의 바깥 활동과 활약상

    근대를 향한 약진

     

    4장 근대의 여성

    -()식민지 해방 전선에 나서다-

    시대개관

    개화기 여성

    식민지를 견뎌낸 일상 속의 여성들

    생활전선에 나선 직업여성들

    전쟁에 동원된 여성들

    여성독립운동

     

    5장 현대의 여성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

    시대개관

    해방과 분단

    한국전쟁과 여성

    경제개발과 여성노동

    가족전략과 근대성

     

    보론 : 한국 여성운동의 역사: ‘끼어들기새판짜기사이에서

    부록 : 한국여성사 주요 연표

    참고문헌

    장별 집필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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