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 경학의 발전과 사회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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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자료총서
  • 사오(孫曉) 지음
  • 김경호역자
출간일 2015-05-20
ISBN 979-11-5550-102-3 94150
면수/판형 신국판(152 X 225)·584쪽
가격 2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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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고대 사회상의 대변으로서의 학문


    중국 고대사(진한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사회과학원 ?사오(孫曉) 교수의 『양한경학사회(兩漢經學社會)』(北京: 中國社會科學出版社, 2002)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저자는 오랜 기간 고대의 사료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줄곧 사회와 사상 간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며, 그 변화의 양상들을 입체적으로 궁구해 온 학자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양한(兩漢) 경학 이론의 변천, 양한 사회의 이중적 구조와 양한 경학의 이중적 특징과의 관계, 양한 경학문화의 전통 고찰을 통한 선진(先秦) 주요 제자학설(諸子學說)과 경학문화의 연원, 한대 정치제도와 사회질서에 끼친 경학의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해부함으로써, 한대(漢代)에 경학(經學)이라는 학문이 당대 사회의 다양한 사조의 집산지였음을 꼼꼼히 밝혀내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인문한국연구소에서 꾸준히 펴내고 있는 동아시아자료총서의 열두 번째 책으로서, 동아시아 고대 역사?문화 분야에서 출토자료들을 통한 실증적인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김경호 교수가 상세하고 친절한 역주와 함께 풍부한 번역을 꾀했다.

     


    한대 경학의 발전과 사회 변화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의 주요 내용은 양한시기의 경학이 발달할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서술이다. 우선 경학이 하나의 학설로서 체계화된 이론과 매 시기마다 이를 확산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상이 되었음을 언급하고, 이를 통해 씨족 혈연사회의 주요 정치체제였던 종법제로부터 소가족이 중심이 된 진한사회로의 발전을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양한 경학의 문화적 연원에 대한 서술이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경(經)은 결코 유가(儒家) 저작만의 칭호가 아니다.”라는 점이다. 한대 경학은 신성화?참위화?음양오행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선진시기의 유학과는 달리 더욱 강렬한 목적성, 즉 경학으로써 사회를 통치하고자 하였다는 점을 서술하였다.


    이러한 저자의 관점은 3장과 4장에서 구체적 서술로서 전개되고 있다. 3장은 양한시기 육경(六經)이 전승된 방법을 각각의 경을 중심으로 서술하였으며, 4장에서는 경학이 실제적으로 한대사회에서 어떻게 작용하였는가에 대해 서술한다. 요컨대 금고문(今古文) 경학과 양한의 학술?정치적 관계, 상서(祥瑞)와 재이(災異)로서 군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참위적 성격으로서의 경학, 사회질서의 핵심적 요소인 효(孝)를 통한 천하의 통치 그리고 경학과 한대의 행정제도와의 상관성을 언급했다.

     


    ■  책 속에서 |


    - 학술 발전은 본래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있다. 학설의 발생과 발전은 모두 “이론심화[內純]와 외적확산[致治] 법칙”을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론심화는 한 학설 혹은 학파가 발전 과정 중에 반드시 끊임없이 자신에게 순수해야 하며, 끊임없이 이론적 핵심의 합리성(合理性)을 찾아야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한 학설 혹은 학파가 인지의 측면에서 이론이 심화되는 것은 학설 혹은 학파 발전의 기본적인 특징이다. 외적확산은 한 학설 혹은 학파가 발전 과정 중에 반드시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끊임없이 기능의 실용성을 찾는 것을 가리킨다. 한 학설 혹은 학파가 표현적인 면에서 기능을 개척하는 것은 그 발전의 외부적인 특징이다. 대략적으로 말하면 내순과 치치는 학술 유파가 발전 과정 중에 있을 때 반드시 이론핵심의 순수와 심화를 보장하고, 아울러 시의적절하게 이론의 실용기능을 개척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 본문 13쪽, ‘신질서와 구제도’ 중에서


    - 한대漢代 사회는 분명하게 이중적 특징을 띠는 사회였다. 사회의 이중성은 정치체제의 이중성을 가져왔다. 새로운 질서와 옛 제도의 혼합은 지연관계와 혈연관계의 융합이었으며, 또한 중앙전제와 향촌자치의 결합은 이 모든 요소들을 사회의식과 경학經學 속에 반영시켰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본서에서는 ‘종법제宗法制’와 ‘편호제編戶制’로써 혈연관계에서 지연관계로의 변화를 묘술하였고, ‘벽돌형[土?型] 정치체제’(봉건제)와 ‘뼈대형[?架型] 정치체제’(군현제)로써 진·한의 정치체제 형식을 토론하였다. 한나라가 진나라 제도를 인습했다는 것을 정정해 진나라 제도와 한나라 정치의 설說을 제기했으며, 이를 빌려 한나라의 신질서와 구제도의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 이것을 제대로 밝히면, 우리는 경학의 공公과 사私에 대한 논술상의 유예猶豫, 군본君本과 민본民本에 대한 해석상의 모순, 국가와 사회에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선택상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본문 564~565쪽, ‘후기’ 중에서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사오(孫曉)

    필명은 ?디아오이다.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생원을 졸업하고, 현재 중국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문화사연구실 주임(박사과정생 지도교수)이자 연구원이며, 창신공정創新工程 연구 책임자로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 고대사(진한사 및 경학)이며, 주요 저작으로는 『중국혼인소사中國婚姻小史』(1987), 『심재문학집心.問學集』(1992), 『양한사회여경학兩漢社會與經學』(2002), 『양한일경정리여연구兩漢佚經整理與.究』(2007) 등 다수가 있다.


    김경호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중국 고대사(진한사)이며, 고대 동아시아사, 출토문헌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연구 성과로는 前漢時期 西域 境界를 왕래한 使者(2021), 漢代 西北邊境 私信構造와 주요 내용(2019), 전한시기 논어(論語)의 전파와 그 내용-새로운 출토문헌 논어제론(齊論)설과 관련하여(2018), 간독(簡牘)이란 무엇인가?(2017) 등 다수 의 논저가 있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한국어판 서문 
      일러두기


    1장
    신질서와 구제도 ― 한대 경학 발전의 역사적 배경

    제1절 한대 경학에서 학술 발전의 내순(內純: 이론심화)과 치치(致治: 외적확산)를 보다
    제2절 종법제(宗法制)와 편호제(編戶制)
    제3절 벽돌형[土?型:봉건제] 정치체제에서 뼈대형[?架型: 군현제] 정치체제로의 변환
    제4절 ‘한나라는 진나라의 제도를 답습하였다[漢因秦制]’라는 설에 대한 변정(辨正)
    제5절 진(秦)나라의 제도와 한(漢)나라의 정치


    2장
    전통적 문화와 문화적 전통 ― 한대 경학의 문화적 연원

    제1절 경서(經書)
    제2절 유학을 벗어난 경학
    제3절 자연질서와 사회질서: 경학과 도학(道學)
    제4절 사회학설과 국가학설: 경학과 법가(法家)
    제5절 공유제 사상과 하늘의 인격화: 경학과 묵학(墨學)
    제6절 원시적인 미신과 과학: 경학과 미신 ? 음양오행


    3장
    경학의 전승과 경서의 해석

    제1절 사법(師法) ? 가법(家法)과 경서 해석의 방법
    제2절 『시(詩)』학
    제3절 『상서(尙書)』학
    제4절 『예(禮)』학
    제5절 『역(易)』학
    제6절 『춘추(春秋)』학
    제7절 『논어(論語)』학과 『효경(孝經)』학


    4장
    통경치용(通經致用) 하의 한대 사회

    제1절 금고문 경학(今古文經學)과 한대의 학술 ? 정치와의 관계
    제2절 상서(祥瑞)와 재이(災異): 경학이 군권을 제한하는 방법
    제3절 한나라는 효(孝)로 천하를 다스렸다: 효를 핵심으로 한 사회질서의 형성
    제4절 경학과 한대 행정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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