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군사안보, 경제, 사회, 문화 영역 등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양국의 전문가들이 집중 토론을 통해 집필한 2015년 한반도 연도보고서

?출간 의의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 양국의 대표적인 전문 연구소에서 이와 관련해 책을 동시에 출간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중관계의 재구성: 2015년 한반도 연도보고?는 성균중국연구소와 중국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 속에서 한중 양국 학자들의 공동 연구와 국제회의 그리고 진지한 토론을 거친 연구 성과물을 수록한 책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출간되었다. 이것은 학문 교류 영역에서 한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작업으로 비록 양국 학자 간에 일부 영역에서 인식과 해석의 차이가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첫 걸음을 떼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정치외교, 군사안보, 경제, 사회, 문화 영역 등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거의 모든 문제가 포함되어 있고, 각 분야마다 양국의 학자들이 진지한 토론을 거쳐 해당 분야를 각각 독립적으로 소신껏 집필했다는 점이다. 시기적 보면 2014년 한중관계 발전상이 온전히 반영되어 있다. 다만 이번 연도는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다는 의미를 살려 한중수교 이후 최근까지의 변화를 평가한 후 2015년의 구체적인 현상까지도 반영했다. 이번 연도 보고서에는 특히 한중수교 이후 양국관계 대사기, 한중관계 관련 각종 통계 데이터 및 양국에서 출간된 관련 연구목록을 실어 독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한중수교 이후 양국 정부와 학계에서 의미 있는 세미나와 학회 그리고 전략포럼 등을 개최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들이 한중관계의 발전과 소통에 크게 기여했지만 하나의 체계적인 연구 성과로 축적되어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 책의 출간으로 다소나마 아쉬움을 씻을 수 있었다. 이번 출간을 계기로 양국 관련 학자 사이에 한반도 연도보고를 매년 출간함으로써 역사를 참고해 미래로 나아가는 기반을 만들자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작업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궁극적으로 한중관계의 내실화에 기여하고 양국의 협력 관계도 깊어질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