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빈 신후담의 돈와서학변(실학번역총서 04)

  • 사람의무늬
  • 인문
    • 기획도서
    • 실시학사 실학번역총서
  • 신후담 지음
출간일 2014-09-25
ISBN 979-11-5550-078-1 94150
면수/판형 신국판(152 X 225)·244쪽
가격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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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 ‘조선 유학자의 반서학(反西學)적 저술

    ’하빈 신후담(河濱 愼後聃, 1702~1761)은 18세기 조선의 대표적 실학자 성호 이익(星湖 李瀷, 1681~1763)의 제자로, 근기남인계의 집안에서 태어나 과거를 포기하고 평생 학업에 전념한 뛰어난 학자였다. 관직에 나아가지 않은 채 평생 경기도 파주의 교하(交河)를 중심으로 학문 활동을 했고 20대에 성호 이익의 문하에 들어가 문인들과 교류하며 <대학>, <주역>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백여 권의 저술을 남긴 박학한 학자였다.

     

    이 책은 재단법인 실시학사에서 펴내는 ‘실학번역총서’의 네 번째 책으로, 신후담이 스승인 성호와 나눈 서학 관련 토론을 정리한 「기문편(紀聞編)」과 그가 스스로 서학서를 찾아 읽고 연구한 끝에 완성한 「서학변(西學辨)」을 현대어로 옮기고, 그에 해제를 붙인 것이다. 신후담이 23세 때 쓴 것으로 알려진 ?서학변?은 성호 문하에서 나온 최초의 반서학적 저술로, 순암 안정복(順菴 安鼎福)의 ?천학고(天學考)?, ?천학문답(天學問答)?, 간옹 이헌경(艮翁 李獻慶)의 ?천학문답(天學問答)? 등 서학 유입에 따른 조선 후기 유학자들의 척사론적 대응의 포문을 연 중요한 저술이다.

     

    / ?기문편(紀聞編)?

    : 스승과의 서학 토론1724년 봄부터 1729년 가을까지 스승인 성호와 나눈 서학에 관한 토론 그리고 스승과의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이천의 외암 이식(畏庵 李拭.), 상주의 식산 이만부(息山 李萬敷) 등과 나눈 서학 관련 토론을 대화가 이루어진 시기에 따라 총 6편으로 정리한 글이다.첫 만남에서 신후담은 마테오 리치가 어떤 사람인지, 서학의 천당지옥설은 불교와 어떻게 다른지, 서학에도 실용적인 측면이 있는지에 대해 활발하게 질문한다. 이후 신후담은 성호의 권고에 따라 <천주실의(天主實義)>, <직방외기(職方外紀)> 등의 서학서를 구해 읽고 이를 바탕으로 성호와 적극적으로 토론한다. 그러나 신후담은 서학에 대해 우호적이었던 성호와는 달리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고 서학에 대한 질문과 토론 역시 날카롭고 비판적이었다. 성호는 천당지옥설 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면서도 서양의 학문적 수준, 특히 천문 역법 등의 성취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신후담의 지나치게 비판적인 태도를 경계하기도 한다.

     

    / ?서학변(西學辨)?

    : 신후담의 서학 이해와 비판신후담이 23세 때인 1724년에 저술한 것으로 알려진 ?서학변?은 스콜라철학의 영혼론을 심도 깊이 소개한 예수회 선교사 삼비아시(F. Sambiasi, 畢方濟)의 <영언여작(靈言?勺)>, 총론적 성격의 전교 예비록인 마테오리치(M. Ricci, 利瑪竇)의 <천주실의(天主實義)>, 줄리오 알레니(J. Aleni, 艾儒略)의 인문지리서 <직방외기(職方外紀)>의 핵심적 내용을 소개하고 비판하는 대표적인 척사론 성격의 글이다. 당시 조선 유학자의 눈에 과학을 제외한 서학 이론들이 어떤 구도와 문제로 포착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저작이다.조선 유학자들이 자신들의 학술 언어로 기술된 타자의 학문에 어떤 태도와 문제의식으로 접근하고 무엇을 수용하고 무엇을 배제하고자 했는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조선 후기의 실학적 풍토와 학자들의 문제의식을 분석하는 하나의 중요한 사상적 참조점 역할을 할 것이다.

     

    ■ 지은이 | 하빈(河濱) 신후담(愼後聃)

    1702(숙종 28)년에 태어나 1761(영조 37)년에 세상을 떠났다. 자는 이로(耳老), 본관은 거창(居昌)으로, 한양에서 태어났다. 23세 때 성호(星湖) 이익(李瀷)을 찾아가 문인이 되었다. 윤휴(尹?)·허목(許穆) 등 근기 남인계의 학문정신을 계승하고, 성호에게서 회의를 통한 본지탐구의 방법을 익혀 주자학만을 절대존신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추구하였으며, 관념적 유희보다는 실제의 행사를 중시하는 실학적 사유를 드러내고 있다. 동문 이병휴(李秉休)와 함께 성호학파 내의 진보 성향을 가진 대표적인 학자로 후대 정약용(丁若鏞) 등의 경학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조선 후기 경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 옮긴이 | 김선희 

    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원 HK 연구교수

     

    ■ 기획 | 재단법인 실시학사

    실학사상의 계승 발전을 위해 설립된 공익 재단법인이다. 다양한 학술 연구와 지원 사업, 출판 및 교육 사업 등을 수행하며, 실학사상의 전파와 교류를 위해 힘쓰고 있다. 1990년부터 벽사 이우성 선생이 운영하던 ‘실시학사’가 그 모태로, 2010년 모하 이헌조 선생의 사재 출연으로 공익 법인으로 전환되었다. 경학 관계 저술을 강독 번역하는 ‘경학연구회’와 한국 한문학 고전을 강독 번역하는 ‘고전문학연구회’라는 두 연구회를 두고 있으며, 꾸준하게 실학 관련 공동연구 과제를 지정하여 그에 맞는 연구자들을 선정?지원함으로써 우수한 실학 연구자를 육성하고 연구 결과물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번에 상재하는 ‘실시학사 실학번역총서’도 그의 소산이다. 앞으로 아직 세상에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실학자들의 문헌을 선별해 오늘날의 언어로 옮기며, 실학의 현재적 의미를 확인해 나갈 것이다(홈페이지 http://silsihaksa.org).

     

    ■ 책 속에서 |

    ■ 귀신을 믿는 폐단은 진실로 황탄한 바에 이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른바 천주강생의 설은 그 황탄함이 매우 심합니다. 그들은 일찍이 천주의 설을 논하면서 하늘이 머무는 바[次舍]는 각각 그 자리에 의거하며 (하늘의) 도수(度數)가 각각 그 법칙에 의거하는 것은 천주가 이를 주재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천주는 하루라도 하늘을 떠날 수 없는 것이 역시 분명합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천주가) 서양 땅에 강생하여 (머문 것이) 33년에 이릅니다. 그렇다면 하늘이 머무는 바[次舍]와 (운행)의 도수(度數)가 문란해지고 무너지는 폐단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본문 65쪽, ‘기문편’ 중에서

     

    ■ <천주실의>는 서양의 이마두(Matteo Ricci)와 그의 동향인 친우가 중국인과 문답한 글이다. 이 책은 여덟 편으로 되어 있는데 그 대략은 천주를 존숭하여 받드는 일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 귀결처를 살피면 천당·지옥의 설로써 세상 사람들을 위협하고 유혹하는 것에 불과하니 사람은 죽어도 그 정령은 불멸하므로 천주가 사람이 죽기를 기다렸다가 상벌을 준다고 여기는 것이다.|본문 138~139쪽, ‘서학변’ 중에서

     

    ■ 나는 오직 중국이 천하의 중심에 있으면서 풍속과 기후의 올바름을 얻었고, 예로부터 성현이 번갈아 흥기하여 명교(名敎)가 높았으며, 그 풍속의 아름다움과 인물의 번성함이 진실로 다른 나라가 미칠 바가 못된다고 여긴다. 그러나 저 유럽[歐羅巴]의 여러 나라들은 모두 바다 끝의 외딴 지역에 있어서 명교(名敎)에 대해 들을 수 없었으니 스스로 중국[華夏]에 진출할 수 없었다.|본문 169쪽, ‘서학변’ 중에서

     

     ■ 유럽의 학설이 자못 중국에 성행하여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도 즐기고 사모하는 자가 많다. 지금 이 책에 기록한 것으로 살펴보면, 그 설의 요체는 모두 불교를 전술(傳述)한 것이지만, 그 식견의 비루함은 불교의 아래에서 나온 것이다. 예를 들어 이른바 천당·지옥의 설과 동정을 지키는 것과 세속의 인연을 끊는 것, 형체는 없어지나 영혼은 불멸한다는 등의 설은 모두 불교의 남은 이론을 답습한 것이다.|본문 170~171쪽, ‘서학변’ 중에서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신후담

    1702(숙종 28)년에 태어나 1761(영조 37)년에 세상을 떠났다. 자는 이로(耳老), 본관은 거창(居昌)으로, 한양에서 태어났다. 23세 때 성호(星湖) 이익(李瀷)을 찾아가 문인이 되었다. 윤휴(尹?)·허목(許穆) 등 근기 남인계의 학문정신을 계승하고, 성호에게서 회의를 통한 본지탐구의 방법을 익혀 주자학만을 절대존신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추구하였으며, 관념적 유희보다는 실제의 행사를 중시하는 실학적 사유를 드러내고 있다. 동문 이병휴(李秉休)와 함께 성호학파 내의 진보 성향을 가진 대표적인 학자로 후대 정약용(丁若鏞) 등의 경학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조선 후기 경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 글의 흐름 | 

    간행사  실학번역총서를 펴내며 

    해제    

     

    제1편 기문편(紀聞編)

    1. 갑진년 봄에 성호 이익 선생을 뵙고 들은 것을 기록함

    2. 갑진년 가을에 성호 이익 선생을 뵙고 들은 것을 기록함

    3. 을사년 가을에 성호 이익 선생을 뵙고 들은 것을 기록함

    4. 병오년 겨울에 성호 이익 선생을 뵙고 들은 것을 기록함

    5. 무신년 봄에 이익위(李翊衛) 선생을 뵙고 들은 것을 기록함

    6. 기유년 가을에 이식산(李息山) 선생을 뵙고 들은 것을 기록함 

     

    제2편 서학변(西學辨)

    1) 「영언여작(靈言.勺)」

      제1편 아니마의 실체를 논함

      제2편 아니마의 능력을 논함

      제3편 아니마의 존엄이 천주와 비슷함을 논함

      제4편 최고의 선성을 논함

    2) 「천주실의(天主實義)」

      제1편 천주께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이들을 주재하시며 편안히 기르심을 논함

      제2편 세상 사람이 천주를 잘못 알고 있음에 대한 해석

      제3편 사람의 혼은 불멸하여 금수와 크게 다름을 논함

      제4편 귀신과 사람의 영혼이 다르다는 논리를 따져서 해석하고, 만물일체라고 할 수 없음을 해명함

      제5편 윤회(輪廻)의 여섯 가지 방법[六道]과 살생을 경계하는 잘못된 설을 논박하고, 재계(齋戒)와 소식(素食)을 현양하는 바른 뜻을 논함

      제6편 죽은 후에는 반드시 천당·지옥이 있어서, 선과 악으로 응보된다는 것을 논함

      제7편 인성이 본래 선함을 논하고, 천주교도 선비의 올바른 학문에 대해 서술함

      제8편 전도사가 결혼하지 않는 까닭을 논하고, 아울러 천주가 강생하신 유래를 풀이함

     

    3) 「직방외기(職方外記)」 

     

    부록 

      『기문편(紀聞編)』 원문  

      『서학변(西學辨)』 원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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