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9년 중국 호남성(湖南省) 형양(衡陽)에서 태어나 가학(家學)으로 공부하였는데, 20살에는 잠시 장사(長沙)의 악록서원(嶽麓書院)에 들어가 공부하기도 하였다. 그의 나이 20대 중반에 명나라가 멸망함으로써 선비로서 의로움[義]을 피워낼 국가가 없어져버려, 평생을 명나라의 유로(遺老)로 살면서 학문에 매진하였다. 그 결과 주희와 함께 중국 전통 철학을 대표하는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ㆍ사ㆍ철에 두루 달통하였던 그는 『주역내전』ㆍ『주역외전』을 비롯한『주역』관련 5부작 외에도, 『시광전(詩廣傳)』,『상서인의(尙書引義)』,『속춘추좌씨전박의(續春秋左氏傳博議)』,『사서훈의(四書訓義)』,『독사서대전설(讀四書大全說)』,『독통감론(讀通鑑論)』,『영력실록(永曆實錄)』, 『장자정몽주(張子正蒙注)』,『노자연(老子衍)』,『장자해(莊子解)』,『상종락색(相宗絡索)』,『초사통석(楚辭通釋)』,『강재문집(薑齋文集)』,『강재시고(薑齋詩稿)』,『고시평론(古詩評選)』, 『당시평선(唐詩評選)』,『명시평선(明詩評選)』등 불후의 거작들을 남겼다. 1692년 74세를 일기로 서거함으로써 가난과 굴곡으로 점철한 한 평생을 마감하였다.
성균관대학교 졸업, 문학박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교수
저서 : ?조선중기 경학사상연구?(경인문화사, 2004) 외 공저 20여 종
역서 : ?이탁오의 논어평?(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09) 외 단독 및 공역서 7종
논문 : ?공자와 부처 : ?논어? 주석사적 전통에서 바라본 유교와 불교의 교섭양상?(한국양명학회, 2016) 외 60여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