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예술미학총서 05_대역지미, 주역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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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예술미학총서
  • 왕전푸 지음
  • 신정근, 이시우역자
출간일 2013-11-20
ISBN 978-89-7986-942-2 94600
면수/판형 신국판(152 X 225)·624쪽
가격 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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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한국의 대표적인 ‘파워 라이터power writer’ 신정근 교수와 (사)선비정신과풍류문화연구소 그리고 성균관대학교 출판부에서 기획·번역하여 내어놓는 ‘동아시아예술미학총서’의 다섯 번째 권으로, 중국 푸단復旦대학 중문과의 문예학(중국 미학) 전공 박사 지도교수인 왕전푸王振?의 『대역지미-주역의 미학 지혜大易之美-周易的美?智慧』(2006)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문화인류학적 방법론을 운용해 『주역』을 입체적으로 독해한 끝에 얻어진 결과물로서, 역학易學 연구의 장에서 탁월한 성취이자, 『주역』을 미학의 관점에서 풀이해 낸 ‘인류학적 미학 연구’의 새로운 시도다. 저자는 『주역』에 내포되어 있는 미학적 지혜의 진상과 근원에 대해 ‘심오한 것을 드러내고 숨겨진 것을 찾아내며 깊은 곳에서 끌어올리고 먼 곳에 이르는’ 발견을 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주역』이 담은 ‘심미적 지혜’과거에 『주역』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연구되었다. 하나는 『주역』을 완전히 점서로 여기는 상수역象數易의 전통이다. 이럴 때 그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워도 결국 『주역』은 미래를 알려주는 점치는 책일 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주역』이 세계의 오묘한 이치를 특이한 코드로 담고 있다는 의리역義理易 전통이다. 겉으로 보면 점서이지만 그것은 본모습을 숨기는 장치일 뿐이다.현대에 들어서 『주역』을 연구하는 방법이 새로 생겨났다. 하나는 고거역考據易의 방법이다. 이것은 『역경』을 고대 유물과 문헌, 즉 갑골문?금문?『이아』·『설문해자』·『경전석문』 따위의 고문자학에서의 연구를 근거로 삼아 고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상수역과 의리역이 가진 주관적 의도 또는 목적의식을 배제한 채 『역경』을 객관적인 텍스트 또는 원자료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하나가 문화역文化易이다. 이것은 문화인류학의 방법론에 입각해서 무술巫術(주술呪術)의 이념과 방법, 『주역』의 상수·의리와 복잡한 인문학적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이 책과 지은이 왕전푸가 바로 이를 대표한다.저자는 이 문화역의 입장에서 『주역』을 독특하게 분석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해 낸다. 첫째, 『주역』의 『역경易經』과 『역전易傳』은 책으로 만들어진 시기가 다를 뿐만 아니라, 무술巫術에서 인문人文으로 넘어가는 전환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 『주역』은 오늘날 중국인이 원형圓形 인격, 대화합의 해피엔딩을 중시하는 문화 원형이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셋째, 『주역』은 태극太極을 논리적 전제로 삼으면서 자기 부정의 계기를 상실하고 있으므로, 현대 사회의 새로운 미학의 구축을 위해 태극의 해체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바로 이 책에서 가장 독창적이면서 논란이 되는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주역』의 미학적 정수를 이해하기 위한 친절한 안내서이 책은 ‘동아시아 미학과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혼자서 읽을 수 있는 번역’을 목표로 번역되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다음의 사항을 세심하게 고려하면서 번역에 만전을 기했다.첫째, 풍부한 주석을 달아 원문의 이해도를 높였다. 원서는 간단한 각주만 있었다. 그러나 이 번역서는 인명·지명·사건·서명·개념 등 『주역』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사항들을 풀이하기 위해 약 850여 개의 주석을 별도로 달았다. 둘째, 원서에 본디 수록된 자료 사진은 물론, 이 책에서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추가적인 도판을 구해서 실었다. 셋째, 원문 분석의 경우 『주역』번역본이 다수이므로 상황에 따라 원문의 내용과 어울리는 서적의 출처를 제시하여, 번역과 원문을 함께 싣고 한자의 독음을 일일이 달았다. 처음에는 번역문만 보더라도 나중에 원문을 통해서 심화 독서가 가능하도록 했다. 넷째, 지은이가 간략하게 다룬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필요한 서적을 참고문헌으로 제시했다. 특히 한국어 번역본과 연구서적을 소개하여 해당 부분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안내해 두었다.

     

    ‘동아시아예술미학총서’ 다섯 번째 책

    사회적으로 신화와 미학의 요구가 많다. 이에 대해 늘 서양 신화와 서양 미학이 앞서 나가고 동양은 뭐가 없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 비로소 동양 신화와 동양 미학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동양 또는 동아시아 예술과 미학의 연구는 아직도 서양 학문에 비해 많이 미약하다. 과연 오랜 역사가 있었는가 생각이 들 정도로 동아시아 예술과 미학의 정체는 알기가 어렵다. 뒤집어 해석하면, 이는 ‘심미적 사유’로 동아시아를 바라볼 기회를 막는다. 이제 이 책을 내면서, 동양?동아시아가 새롭게 이해될 바로 그 지점에 미학과 예술의 관점을 새로이 추가한다. 앞으로 꾸준하게 전개될 ‘동아시아예술미학총서’는 동아시아의 미학사, 예술사, 미학적 재해석 등 예술미학의 거시적인 주제들을 진지하게 탐색해나감으로써 동아시아를 주목하는 새로운 시각들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 지은이 |

    왕전푸王振?

    상하이 출신으로 현재 푸단復旦대학 중문과 교수로 있으면서 문예학(중국미학) 전공의 박사 지도교수를 맡고 있다. 오랫동안 주역, 중국미학, 문예이론, 중국건축문화 등을 폭넓게 연구하여 이 분야에서 뛰어난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저작은 타이완에서 출판되기도 했으며, 1997년에는 계명대학교에서 1년간 지내기도 했다. 대표 저작으로 『건축 미학』(1987), 『중화 고대 문화 중의 건축미』(1989), 『무술: 주역의 문화 지혜』(1990), 『주역의 미학 지혜』(1991), 『응고된 정신』(2000), 『대지 위의 우주』(2001), 『중국 건축 예술론』(2001), 『중국 미학의 문맥 여정』(2002), 『중국 미학 범주사』(2006), 『주역 문화 백문』(2012) 등 다수가 있다. 이 외에 80여 편의 논문이 있다. 그의 저작과 논문은 그 우수성을 입증 받아 학회, 정부 등 여러 단체로부터 수상하기도 했다.

     

    ■ 옮긴이 |

    신정근

    한국의 대표적인 ‘파워 라이터power writer’인 신정근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나와 동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동양철학과 예술철학을 강의하면서 교학상장을 하고 있으며, (사)선비정신과풍류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강연+공연’의 신인문예술의 길도 찾고 있다. 『동양철학의 유혹』,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등의 책을 통해서는 대중적인 글쓰기 영역을, 『사람다움의 발견』, 『철학사의 전환』 등의 책을 통해서는 전문적인 영역을 아우르며 다루고 있다. 나아가 동양철학의 현대적 재구성과 영역의 확장에 관심을 두면서 텍스트를 깊고 넓게 읽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아시아 학문의 모험과 도전 정신을 발굴하여 현재의 사상적 자원으로 심화시키고 있다.

     

    이시우

    대전대학교 철학과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민족문화추진회(현 고전번역원) 연수부에서 수학했다.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주역』의 사생관死生觀에 관한 연구」(2013)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동양철학의 지혜와 한국인의 삶』(공저)이 있고, 논문으로 「『주역』 사상의 수양론적 고찰」, 「『주역』 ‘생생지위역生生之謂易’을 통해 본 유가의 사생관 고찰」, 「『주역』의 죽음담론을 위한 시론」, 「변역變易의 도와 우환의식의 관계 고찰」 등이 있다. 6년간 『사고전서총목제요四庫全書總目提要』 번역 작업에 참여했고, 현재 대전대, 건양대, 대전시민대학, (사)선비정신과풍류문화연구소 등에서 강의와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 책 속에서 |

     

    오래된 경전이 가진 독특한 인문人文과 사상의 매력, 지혜로운 ‘늙은이’가 부리는 까다롭고 괴팍한 성미와 특히 문화적 특징과 품격이 지닌 전형성과 깊이로 인해 사람은 『주역』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되었다. 얼추 필자의 상황은 이러했다. 읽기의 어려움이 더할수록 알려는 열의와 푹 빠져드는 흥취, 한번 끝까지 밝혀보려는 기운을 세차게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마침 이 참에 여러 해와 달을 보내고 몇 차례 추위와 더위가 바뀌는 동안에도 거의 매일 한가롭게 책상 앞에 자리를 지켰다.

    |‘지은이 서문’ 중에서

     

    ‘사랑’은 반드시 아름다움과 관련된다. 이 아름다움은 비록 천하를 변화시키더라도, 도리어 천지와 부모의 ‘범주’에 둘러싸여서 그 경계를 벗어날 수 없다. 이것은 『주역』에 나타난 음양의 미학 지혜에 담긴 기본 정신 중의 하나이다. 이 아름다움은 하늘과 아버지가 아래를 굽어보고, 땅과 어머니가 따뜻하게 품어주는 환경에 놓여 있다. 또 특히 인정미가 풍부하다. 어머니[地] 사랑의 잠재의식(콤플렉스)은 훗날 중국 미학과 예술에 표현되어서, 미美와 예술이 특별히 땅을 가까이하는 경향성을 갖게 했다.

    |‘음양陰陽: 강함과 부드러움의 큰 변화’ 중에서

     

    그리고 이러한 윤리의 ‘화태和兌’를 미학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 이것은 윤리의 심미화이자 심미의 윤리화이다. 천지인의 ‘화태’ 경계로 말하면 인론人論(인간론)이기도 하고 인격의 자연 법칙화, 천지의 인격화이자 인정화이다. ‘화태’는 윤리의 미덕이기도 하고, 심미 이상이기도 하다. 공자는 『시경』 「물수리[關雎]」를 “즐거움이 묻어나지만 결코 흐트러지지 않고, 슬픔이 돋아나지만 감상으로 흐르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공자가 또 말했다. “『시경』의 300편 시를 한 마디로 묶으면 생각하는 것이 꼬여 있지 않고 순수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또 윤리학과 미학의 의미에서 ‘화태’ 경계를 강조한 것이다. 『논어』에서 이를 밝혔다. “예의 작용은 친화를 목표로 한다. 선왕들의 길도 이와 같았기 때문에 아름답고 바람직하게 여겨진다.

    |‘화태和兌: ‘중中’의 심미를 높이다’ 중에서

     

    이 ‘장’이 곧 태극이고, 그것은 한편으로 낳으면서 늘 변화하고 다른 한편으로 정지해서 변화하지 않는다. 이것은 태극의 미가 일찍 미의 모든 것을 다하여 없어지게 하고, 태극 지혜관 중에 ‘비非’태극?‘반反’태극의 사상을 파생할 수 없다고 동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주역』은 태극을 논리적 출발점으로 하는 미학 지혜 체계인데, 스스로 감시하고 스스로 소멸시키는 역량이 빠져 있다. 태극은 ‘독립적으로 스스로 유지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모두 갖추고 있으므로’, 그것은 중국 고대인의 마음에서 일종의 심미 ‘토템’이나 초월할 길이 없는 사유 ‘장애’가 되었다. 태극의 미는 움직여서 변화하는 미이고, 이러한 미는 태극 자체의 제약을 받는다.이 때문에 중국 특색을 갖춘 현대 마르크스주의 미학 체계를 세우려는 오늘날, 중화 민족의 문화 유산과 『주역』 미학 지혜를 진지하게 총결하는 즈음에, 『주역』의 태극 미학 지혜를 과학적으로 해체시키는 것은 의심할 바 없이 필요한 작업이다. 태극을 논리적 출발점으로 삼는 『주역』 미학은 의심할 바 없이 풍부하고 깊은 인문 지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새 시대의 미학을 수립하는 하나의 사상 자원이지만 구축 자체는 곧 해체이기도 하다. 전체 『주역』과 그 태극 사상 중에서 도대체 무엇이 ‘현대적 자원’인지의 문제를 반드시 깊이 들여다보고 돌이켜 봐야 한다. 첸중수가 『담예록』에서 말했다. “주렴계 이래로 원만성으로 태극을 상징했지만 명나라에 이르러 조롱의 자원이 되었다.” 그가 요구한 것은 “태극의 타파였다.”

    |‘태극太極: 대원의 경계’ 중에서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왕전푸

    신정근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과 예술철학을 강의하면서 교학상장 중이며, 유학대학장ㆍ유학대학원장ㆍ유교문화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사)인문예술연구소를 운영하면서는 ‘강연+공연’이란 신인문예술의 길도 함께 찾고 있다. 『동양철학의 유혹』,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등의 대중적 글쓰기 영역과 『사람다움의 발견』, 『철학사의 전환』 등의 전문적 글쓰기 영역을 자유로이 횡단하고 있다. 동양철학의 현대적 재구성과 영역의 확장에 관심을 두고 텍스트를 깊고 넓게 읽는 데 주력하면서 이 과정에서 발굴되는 동아시아 학문의 도전 정신을 현재의 사상적 자원으로 축적ㆍ심화시키고 있다.

    이시우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간행사: ‘동아시아예술미학총서’를 발간하며

    옮긴이 서문

    일러두기

    쭝바이화宗白華, 미학의 산보(총서를 대신하며)

    지은이 서문: 중국 미학 연구의 학술성 문제

     

    제1장 무巫: 인문의 깊숙한 곳으로부터 깨어나다

    제2장 미美: 찬란한 해돋이

    제3장 기氣: “때와 더불어 줄어들고 불어나다”

    제4장 상象: 기호로서 ‘우주’

    제5장 생生: 하늘과 땅의 위대한 힘

    제6장 음양陰陽: 강함과 부드러움의 큰 변화

    제7장 화태和兌: ‘중中’의 심미를 높이다

    제8장 인격人格: 무巫에서 성聖으로

    제9장 태극太極: 대원의 경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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