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근대 동아시아 역사상의 사士

  • 출판부도서
  • 사회
    • 기획도서
    • 동아시아문명총서
  • 김경호, 손병규 지음
출간일 2013-03-30
ISBN 978-89-7986-994-1 94150
면수/판형 신국판(152 X 225)·428쪽
가격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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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동아시아 맥락에서 본, ‘양반’ ‘무사’ ‘사대부’

    동아시아 역사상 ‘사士’의 전통은 전근대 시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매 시기마다 독자적인 형태로서 발전하면서 그 전통을 유지해 왔다. 지식인·엘리트 등으로 불리는 ‘사’ 계층은 사회 전반의 각 분야에서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다. 종래 동아시아 역사에서 ‘사’에 대한 논의는 주로 특정 지역의 양반, 무사 그리고 사대부라 불리는 계층을 대상으로 개별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논의는 권역별 ‘사’ 계층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킬지 모른다. 그러나 동아시아 사회가 ‘유교문화권’ 혹은 ‘한자문화권’이라는 규정 하에서, 공통성과 함께 지역 간 차이가 공시적으로 보유하는 관련성들을 찾고자 할 때, 이는 방법론으로서 한계가 있었다. 이 책은 이러한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동아시아의 역사상을 모색하고자 동아시아 3국의 ‘사’ 계층에 대한 현실적인 비교연구를 시도해 본 것이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인문한국연구소에서 꾸준히 펴내고 있는 동아시아문명총서의 일곱 번째 책이다.

     

    *이 책의 가장 커다란 특징은 종래 정사와 같은 문헌자료만으로 ‘사’의 성격을 규명한 것이 아니라 출토자료와 새롭게 발굴·정리되고 있는 사회경제사 관련 자료로서 ‘사’의 성격을 분석한 것이다. 우선 출토자료에 보이는 ‘사’ 관련 자료를 정리하여 ‘사’ 성격이 유사游士에서 유사儒士로 변화되었음 분석한 글(김경호)과 작위爵位의 변화를 통해 진한시기 ‘사’의 성격을 분석한 연구(링원차오)는 종래 『사기』, 『한서』를 주요 텍스트로 한 연구에서 진일보한 연구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호적, 족보 자료로 대표되는 사회경제사 자료를 통한 조선시대 이후 ‘양반’ 사회에 대한 연구 역시 본서의 주요 내용이다. 혼인 등으로 대표되는 친족관계를 통한 인적네트워크의 형성과 점차 사회 전반에 걸쳐 양반 체제가 붕괴되어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양반지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한상우, 손병규)과 향약을 통한 지역 사회의 ‘사’문화와 ‘사’를 중심으로 한 정치질서가 재편되어 간다는 분석(이상국, 윤인숙)은 양반이란 사회계층을 중심으로 조선 후기 사회를 새로이 해석한 연구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새로이 발굴 정리된 자료를 통한 ‘사’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위진남북조 귀족제 사회를 ‘사’라는 개념으로 재해석을 시도한 연구(하원수)와 16세기 이후 시장경제의 발전에 따른 상인의 지위 상승(우보야)과 청대 대외무역 특허상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들이 근대적 지식과 인식을 수용하면서 새로운 지식인상을 형성[紳商]하였다는 견해(박기수) 역시 전통적 ‘사’ 개념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연구들은 상기한 진한 · 위진남북조 시기의 ‘사’에 대한 분석과 조응하여 중국사회에서의 ‘사’의 통시적 변화과정을 이해하는데 커다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중세 귀족사회의 가격家格질서와 문인 관료층과의 관계(신미나)와 17세기 에도 막부가 성립되면서 변화하기 시작한 ‘무인武人’의 성격을 고찰한 연구(구태훈) 역시 16~17세기 이후 일본 사회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3국의 ‘사’의 성격에 대한 공시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개별적 연구들은 대체로 ‘사’의 연원과 그 이론적 검토, 사회적 네트워크와 ‘사’의 성장, 그리고 새로운 유형으로서의 ‘사’에 대한 비교 검토를 통한 공통적인 연구 내용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종래의 연구 성과와는 달리 커다란 의미가 있다.

     

    ■ 집필진(원고 게재 순) |

    김경호 · 손병규 책임 편집

     

    ○ 김경호金慶浩 |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인문한국(HK)연구소 교수

    ○ 링원차오凌文超 | 중국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조리연구원

    ○ 하원수河元洙 |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

    ○ 신미나申美那 |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인문한국(HK)연구소 연구교수

    ○ 이상국李相國 | 아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 윤인숙尹仁淑 | 아주대학교 사학과 강사

    ○ 한상우韓相祐 |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박사과정

    ○ 구태훈具兌勳 |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

    ○ 박기수朴基水 |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

    ○ 우보야吳伯| 중국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연구원

    ○ 손병규孫炳圭 |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인문한국(HK)연구소 교수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김경호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중국 고대사(진한사)이며, 고대 동아시아사, 출토문헌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연구 성과로는 前漢時期 西域 境界를 왕래한 使者(2021), 漢代 西北邊境 私信構造와 주요 내용(2019), 전한시기 논어(論語)의 전파와 그 내용-새로운 출토문헌 논어제론(齊論)설과 관련하여(2018), 간독(簡牘)이란 무엇인가?(2017) 등 다수 의 논저가 있다.

     

    손병규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책을 펴내면서

    1부 | ‘사士’의 연원과 이론적 검토

    ―진秦?한초漢初 출토자료에 반영된 ‘사士?리吏’의 성격-유사游士에서 유사儒士로의 변천과정을 중심으로|김경호(金慶浩)

    ―진한시기秦漢時期의 ‘사대부士大夫’ |링원챠오(凌文超)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 시기時期의 ‘사士’에 관한 일시론一試論-일본日本 학계學界에서의 ‘귀족貴族’론에 대한 재검토再檢討를 중심으로|하원수(河元洙)

     

    2부 | 사회적 네트워크와 ‘사’의 성장

    ―일본중세日本中世 귀족사회貴族社會의 가격家格과 문인관료文人官僚-가격질서家格秩序의 형성이 문인관료층文人官僚層에게 끼친 영향을 중심으로|신미나(申美那)  

    ―『안동권씨성화보安東權氏成化譜』에 나타난 13~15세기 관료 재생산과 혈연관계|이상국(李相國)

    ―조선시대 향약鄕約의 구현을 통한 ‘사문화士文化’의 확산-김안국金安國의 인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윤인숙(尹仁淑)

    ―조선후기 향전鄕戰을 통해 본 양반층의 친족親族, 혼인婚姻-안동의 병호시비屛虎是非를 중심으로|한상우(韓相祐)

     

    3부 | 새로운 유형으로서의 ‘사’

    ―근세 일본 무사의 직분과 사도론-야마가 소코(山鹿素行)의 사도론士道論을 중심으로|구태훈(具兌勳)

    ―청대淸代 행상行商의 신상적紳商的 성격-반씨가족潘氏家族의 사례를 중심으로|박기수(朴基水)

    ―한강아집韓江雅集:청중엽淸中葉의 사士?상商의 상호작용의 사례연구|우보야(吳伯?)

    ―1900년대 ?광무호적光武戶籍?의 ‘사士’와 ?민적民籍?의 ‘양반兩班’ 기재|손병규(孫炳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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