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휴머니즘 : 인간 이후의 인간에 관한 문화철학적 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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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총서
  • 슈테판 헤어브레히터 (Stefan Herbrechter) 지음
  • 김연순, 김응준역자
출간일 2012-09-20
ISBN 978-89-7986-936-1 93000
면수/판형 신국판(152 X 225)·348쪽
가격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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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 ‘인류 이후에는 무엇이 찾아올까?’

    오늘날 모든 학문 영역에서 전통적인 인간상과 그 가능성에 대한 전격적인 변화의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인공지능의 발전은 ‘포스트휴먼’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발전의 경향들을 심도 있게 살펴, 인류의 종말과 그에 대한 이론 및 실용적인 대처에 대해 흥미로운 질문과 해석을 내어 놓는다.

     

    인간 이후의 인간, 포스트휴먼 담론의 시각에서 바라본 근대적 인간의 계보학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 오래된 질문은 ‘전통적인’ 휴머니즘을 심각하게 약화시키는 기술의 발전 때문에 곳곳에서 다시 제기되고 있다. 기술발전이 ‘인간본성’의 이념을 위협한다는 것은 이 과정이 휴머니즘적 인간상에 이미 존재해 온 위기를 보여준다는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이 비평적 입문서는 ‘인류의 종말’이라는 포스트휴먼 시나리오의 계보를 소개하며, 이를 근대적 사고의 이론적 · 철학적 맥락에서 논의해나간다.

     

    ‘포스트휴먼’ ‘포스트휴먼적’ 또는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개념은 상당히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론적 · 철학적 논쟁은 1990년대에 와서야 비로소 체계적으로 논의되었으며, 새로운 사고방식이나 이론적 경향으로 다루어져 왔다. 그리고 대략 10여 년 전에서야 포스트휴머니즘은 무엇보다 영미 지역에서 ‘이론적 휴머니티’ 또는 ‘디지털 휴머니티’라는 고유한 연구 영역이자 이론으로 정착되었다. 이러한 이론적 논의와 더불어 1999년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우리의 포스트휴먼 미래』를 통해 우생학의 귀환에 대한 생명공학의 역할이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 정치적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그 이후 ‘포스트휴먼’이라는 이념과 비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점차로 증가하였으며, 바이오기술 · 나노기술 · 신경인지과학과 정보기술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과 유토피아는 함께 뒤엉켜 버렸다. 이러한 모습은 전통적인 대중매체뿐만 아니라 소위 ‘뉴미디어’에서도 점증적으로 반복되면서 인류의 미래에 디스토피아의 그림자를 덧씌우기도 했다.

     

    포스트휴머니즘,‘기술발전’ 대 ‘인간본성’의 구도에서새롭고 생산적인 인간 담론으로 진화하다

    그러나 인류의 미래에 대한 후쿠야마의 주장이 기술발전과 인간본성 간의 대립이라는 보수적이며 도덕적인 측면에 기반을 둔 것과는 달리,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이 새로운 학술적 발전이 우리를 멀지 않은 미래에 환상적인 가능성을 지닌 새로운 디지털 종족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환호한다. 이 책은 이러한 두 가지 극단적인 입장을 중재하고자 한다. 또한 이 책에 소개되는 비평적 이해는 포스트휴머니즘이라는 현상의 새로움과 급진성을 상대화시키고자 한다. 현재의 연관성이 분명히 새롭고 독창적이지만, 포스트휴머니즘은 역사적으로 상이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질문과 문제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포스트휴머니즘의 긍정적 잠재성을 밝혀내는 것 역시 중요하다. 자연과학과 생명과학 그리고 정신과학과 사회과학의 간間학문적 협력의 다양한 가능성을 환영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이를 위해 중요한 사항은 인간과 기술,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인류의(그리고 비인류의) 진화에 대한 기술의 역할이다. 현재의 발전과 그에 따른 포스트휴머니즘 논의가 물질적 토대의 급진적 변화를 배경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변화에서 중요한 것은 글로벌한 후기자본주의의 급진적인 변혁 국면이다. 즉 휴머니즘과 문자나 책 그리고 텍스트에 기반을 두는 ‘아날로그’에서 포스트휴머니즘, 코드, 데이터, 정보에 기반을 두는 ‘디지털’화된 사회적 · 문화적 · 경제적 시스템으로의 변환이 중요하다.

     

    이 책은 이러한 복잡한 변화의 연관성을 찾아보고자 하며, 포스트휴머니즘을 ‘담론’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즉 이 책은 포스트휴머니즘을 지식생산과 정보정치로 구성되고 보급되는 물질적 · 상징적 그리고 정치적 변화의 조합으로 보고자 한다. 따라서 이러한 모든 비판적 검토의 전면에서 제기되는 문제의식은 바로 다음과 같다. 이 담론은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 이 담론의 전제조건은 무엇인가? 이 담론이 배제하는 것은 무엇인가? 어떠한 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는가? 필자는 거시적이되 치밀한 자세를 잃지 않고 인간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나간다.

     

    ■ 지은이 |

    슈테판 헤어브레히터Stefan Herbrechter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루페르토 칼로라Ruperto Carola대학에서 영문학과 라틴어문학을 수학했고, 1994년에 엘리어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에서 1995년까지 독일학술교류처DAAD에서 장학금을 받아 영국으로 건너가 연구생활을 한 후, 1997년에 영국의 카디프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에는 하이델베르크대학에 영문학과 문화이론으로 교수자격 취득을 의미하는 하빌리타치온Habilitation을 제출하였다. 2007년에서 2009년까지 독일학술교류처의 후원 하에 방문교수로서 하이델베르크대학으로 돌아와, 언어학과 문예학을 보완하기 위해 문화이론적 단초들을 받아들이면서 영문학권 내에서 문화학이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를 연구하였다. 현재 하이델베르크대학 영문과에 소속되어 있으며, 잡지와 서적 편집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문화연구 영역 내에서 오늘날의 휴머니즘 전통을 해체시키고 비판적으로 재해석해내는 새로운 휴머니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와 관련하여 ‘포스트휴머니즘’을 연구하는 선구적인 연구가로 알려져 있다. 주요 연구 영역은 미디어와 문화이론이며, 최근에 주로 포스트휴머니즘을 비판적 시각에서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로렌스 더럴, 타자의 윤리와 포스트휴머니즘』『포스트휴머니즘?비판적 소개』『포스트휴머니즘』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포스트휴머니즘의 지각」「포스트휴머니즘이 뭐가 잘못되었나?」「로렌스 더럴, 해체주의와 도교」「바디우, 데리다 그리고 매트릭스: 객체 없는 주체와 주체 없는 객체 간의 문화비판주의」「서문: 타자들?간섭의 정치」「더럴의 역사」 등이 있다. 이외에도 『Cy-Borges: Jorge Luis Borges 작품에 나타난 포스트휴먼의 기억들』『이론의 매트릭스』『커뮤니티로의 회귀』 등 다수의 서적을 편집했다.

     

    ■ 옮긴이 |

    김연순

    문학박사. 현 성균관대학교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주요 저서로는 『하이브리드 스펙트럼』(2012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학술도서, 공동), 『기계인간에서 사이버휴먼으로』(2009), 『하이브리드 컬처』(2008, 공동), 역서로는 『문화학의 이해』(2008)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혼성적 실재의 원리적 고찰로서 혼성화의 자기조직화」(2011), 「통섭의 인문학으로서 문화학」(2010), 「초월적 성스러움과 사이버스페이스」(2009) 등이 있다.김응준문학박사. 현 대전대학교 교양학부대학 융합인문학 교수. 주요 저서로는 『하이브리드 스펙트럼』(2012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학술도서, 공동), 『리얼리즘』(2009), 『하이브리드 컬처』(2008, 공동)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인류문명의 사라짐 또는 그 이후」(2011), 「추방된 예술 또는 예술의 저항」(2010), 「인류 문명의 몰락에 관한 보고서」(2009),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 체험 가능성에 대하여」(2008) 등이 있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슈테판 헤어브레히터 (Stefan Herbrechter)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루페르토 칼로라Ruperto Carola대학에서 영문학과 라틴어문학을 수학했고, 1994년에 엘리어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에서 1995년까지 독일학술교류처DAAD에서 장학금을 받아 영국으로 건너가 연구생활을 한 후, 1997년에 영국의 카디프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에는 하이델베르크대학에 영문학과 문화이론으로 교수자격 취득을 의미하는 하빌리타치온Habilitation을 제출하였다. 2007년에서 2009년까지 독일학술교류처의 후원 하에 방문교수로서 하이델베르크대학으로 돌아와, 언어학과 문예학을 보완하기 위해 문화이론적 단초들을 받아들이면서 영문학권 내에서 문화학이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를 연구하였다. 현재 하이델베르크대학 영문과에 소속되어 있으며, 잡지와 서적 편집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문화연구 영역 내에서 오늘날의 휴머니즘 전통을 해체시키고 비판적으로 재해석해내는 새로운 휴머니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와 관련하여 ‘포스트휴머니즘’을 연구하는 선구적인 연구가로 알려져 있다. 주요 연구 영역은 미디어와 문화이론이며, 최근에 주로 포스트휴머니즘을 비판적 시각에서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로렌스 더럴, 타자의 윤리와 포스트휴머니즘』『포스트휴머니즘?비판적 소개』『포스트휴머니즘』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포스트휴머니즘의 지각」「포스트휴머니즘이 뭐가 잘못되었나?」「로렌스 더럴, 해체주의와 도교」「바디우, 데리다 그리고 매트릭스: 객체 없는 주체와 주체 없는 객체 간의 문화비판주의」「서문: 타자들?간섭의 정치」「더럴의 역사」 등이 있다. 이외에도 『Cy-Borges: Jorge Luis Borges 작품에 나타난 포스트휴먼의 기억들』『이론의 매트릭스』『커뮤니티로의 회귀』 등 다수의 서적을 편집했다.

    김연순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내 하이브리드컬처 연구소의 연구원이며, 동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김응준

    문학박사. 현 대전대학교 교양학부대학 융합인문학 교수. 주요 저서로는 『하이브리드 스펙트럼』(2012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학술도서, 공동), 『리얼리즘』(2009), 『하이브리드 컬처』(2008, 공동)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인류문명의 사라짐 또는 그 이후」(2011), 「추방된 예술 또는 예술의 저항」(2010), 「인류 문명의 몰락에 관한 보고서」(2009),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 체험 가능성에 대하여」(2008) 등이 있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한국어판 서문

     

    제1장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

    제2장  포스트휴머니즘의 계보학

    제3장  포스트휴먼과 다양한 양상

    제4장  과학소설 · 문화비판과 기술철학 사이에서

    제5장  ‘포스트휴먼 과학’의 새로운 간학문성

    제6장  정보사회의 사이버컬처, 디지털, 비주얼 현실 그리고 뉴미디어

    제7장  포스트휴머니즘의 특성 · 주체와 체계 사이에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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