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수목산책

  • 출판부도서
  • 총류
  • 김동엽 지음
출간일 2012-05-01
ISBN 978-89-7986-918-7
면수/판형 변형판 170x225·432쪽
가격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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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600년의 전통의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 식재된 200여 종의 수목에 관한 안내서

     

    대학 캠퍼스에 식재된 수목이 기록되고 책자로 발간된 사례는 국내에서는 거의 없다. 외국의 경우 미국 Illinois Wesleyan's Campus에 100여 종, Purdue 대학의 캠퍼스에 100여 종, Arkansas 대학에 50여 종, Edmond Community College에 70여 종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으며, University of Washington에는 80종, 480주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다. 그 밖에도 많은 외국의 대학들이 캠퍼스 수목지도를 Campus Tree Walk, Tree Map 등의 이름으로 출간해 학내 구성원, 대학을 방문하는 외부인 또는 식물에 관심 있는 주민들에게 활용되는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의 자연과학캠퍼스에는 200여 종의 수목이 식재되어 아름다운 캠퍼스 경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조경학과, 생물학과, 약학과, 제약학과 등 학생들의 실습에도 활용되고 있다. 국내외 대학 캠퍼스에 식재된 수목은 대부분 100종 미만인 반면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 식재된 수목은 총 200여 종으로 세계 어느 대학보다도 다양한 수목이 식재된 유전자원 공간이다. 이는 국내 식물원에 식재된 수목의 종수와 비슷한 규모다. 이 책은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 식재된 수목을 기록해 캠퍼스 수목원의 기능과 역할을 소개하고, Campus Tree Walk & Tree Map을 만들어 학생과 일반인들이 학교숲을 이해하고 즐기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출간했다. 이 책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는 배움의 길잡이가 되고, 학교 구성원과 방문객에게는 휴식과 여가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홍보 및 교류 증진의 촉진제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의 특징

    1. 자연과학 캠퍼스에 식재된 200여 종의 수목을 각 구역별(건물, 장소)로 정리 및 위치 표기.

    2. 수목을 식물분류법에 따라 분류하고 묶어서 수목 종류별로 일별할 수 있도록 편집.

    3. 각 수목의 특징(잎, 줄기, 꽃, 열매)과 조경가치 및 용도를 설명.

    4. 전면 컬러로 수목 사진과 특징적인 부분을 확대해 생생하게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편집.

    5.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별하여 팁(tip)과 <재미있는 나무 이야기>를 삽입.

     

    재미있는 나무 이야기

    ▶<첫 키스의 향기, 라일락> : 톨스토이 작품 <부활>에는 라일락 꽃이 여기저기 등장한다. 작품 속 주인공 네플류도프는 라일락 꽃이 함초롬히 피어나는 예수승천축일에 이 세상에 나와 처음으로 포도알 같은 눈을 반짝이는 소녀 카츄사와 입맞춤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해보았다. 이슬이 내리기 시작할 무렵 활짝 핀 라일락 꽃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첫 키스 장면이 한 편의 서정시처럼 묘사되고 있는 이 작품이 씌어진 것은 톨스토이 나이 70이 넘어서였다. 노작가의 어디에 그런 낭만이 숨어 있었는지 그 또한 감동적이다. 신록 속의 흰 라일락은 흡사 소녀가 면사포를 두르고 있는 모습과 같으며, 한껏 부푼 라일락 꽃을 보면 <부활>의 그 한 장면이 저절로 떠오른다.

     

    ▶<여름밤의 귀족 꽃, 능소화> : 능소화는 옛날 양반집 정원에만 심을 수 있고, 상민의 집에서 이 꽃을 심으면 관가에 잡혀가 곤장을 맞았다 하여 ‘양반꽃’이라 했다고 한다. 그것은 능소화(凌宵花)의 한자어가 능가할 능 또는 업신여길 능자와 하늘 소자이고 보면 선인들은 이 꽃을 곧 ‘하늘을 능가한다’는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남을 업신여기는 꽃으로 보았던 것 같다. 상민의 집에 이 꽃을 심어 자부심을 배워 양반을 업신여길까 봐 상민의 집에는 심지 못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능소화는 지역에 따라 금빛 찬란한 등불 같다 하여 금등화라고도 하고, 또 단 하룻밤 임금님의 총애를 받고 잊혀진 구중궁궐의 한 여인이 죽어서 된 꽃이라는 슬픈 전설과 함께 ‘구중궁궐의 꽃’이라는 이름도 있다.

     

    ▶<인류의 소중한 생활수, 참나무> : ‘참나무’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참나무속에 딸린 나무를 총칭하는 말이다. 낙엽수인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등과 상록수인 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참나무는 안 쓰이는 부위가 없을 정도로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참나무로 만든 술통은 포도 숙성용으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숙성 과정에서 독특한 맛과 향이 생긴다. 프랑스 수출 원목과 제제목의 약 45퍼센트는 참나무이며, 각국의 유명 포도주 제조회사들도 프랑스산 참나무만 사용한다. 독일의 맥주 숙성용 술통도 참나무과인 너도밤나무 목재로 만든다. 참나무는 단단할 뿐만 아니라 부부애를 상징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가구재로 취급되고 있다. 참나무의 열매는 ‘도토리’라고 하여 다른 열매와 구분한다. 이것은 도토리가 오랫동안 인류의 소중한 식량원이 되어왔기 때문이다. 고구마와 감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도토리가 가장 중요한 구황식량이었다. 졸참나무 도토리로 만든 묵은 찰기가 많아 부드럽고 맛이 좋다. 참나무 잎은 탄닌 함유량이 많아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고혈압 치료는 물론 가려움증 방지 및 탁월한 구충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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