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_한국학 부문
조선시대 민간에 떠도는 기이한 이야기<한국판 요재지이: 조선의 천예록>6개의 이본을 대조하여 바로잡은 교감 역주 완역판민간에 떠도는 귀신과 신선, 도사, 요괴 등의 기이한 이야기를 담은 <천예록>은 현재 여섯 개의 이본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이본들을 교감하여 62편의 이야기를 번역한 이 책은 비일상적인 존재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대 민중의 시대인식과 인정세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황당한 이야기들이 특별한 순서 없이 배치되고 있지만 각 이야기들은 분명한 '일종의 이야기 서술구조'를 가지고 있어 우리 서사문학사의 흐름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조선 후기 단편 양식의 서사화 양상을 분석하는 데 요긴한 틀을 제공해 준다.
자는 대중(大仲), 호는 수촌(水村)이며 시호는 문희(文僖)이다. 송시열(宋時烈)의 문인으로, 단양군수· 공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기사환국과 신임사화 등 17세기 첨예한 당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해직과 유배를 거듭하다가 유배지에서 생을 마쳤다.
1968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한문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이며, 민족문학사연구소 연구실장으로 있다. 조선 후기 한문 서사류의 전개 과정과 그 양상에 대해서 다각도로 접근하고, 아울러 고전번역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주로 전기소설과 근대 이행기 한문 서사류를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