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언어들-언어의 근대와 국민국가

  • 출판부도서
  • 총류
    • 기획도서
    • 대동문화연구총서
출간일 2008-02-28
ISBN 978-89-7986-733-6 94810
면수/판형 신국판(152 X 225)·668쪽
가격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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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언어의 근대와 국민국가

    이 책은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이 2006년과 2007년 걸쳐 개최한 두 번의 학술회의 성과에 기초해 엮어졌다. 첫 번째 학술회의 <동아시아 근대 어문질서의 형성과 재편>은 동아시아 중세사회의 보편 문어 질서가 근대의 국민적/민족적 어문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검토했다. 두 번째 학술회의 <근대어의 형성과 한국문학의 언어적 정체성>은 대상을 한국으로 제한하여 이전의 논의를 보다 심화시켰다.

     

    당초의 기획 취지는 한국 근대어의 형성과 전개를 일국사적 시각을 넘어 보다 포괄적으로 조망해 보려는 것에 있었다. 기획의 의도를 참여 연구자들 모두 두루 공감했지만 모든 논문에서 당초의 목표가 전면적으로 반영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편자들은 그 점을 고려하여 전체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되 개인의 독창성을 보장하는, 말하자면 구심적 심화와 원심적 확산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연구자들의 개성이 공동의 목표라는 제한 속에 갇히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넘어서 새로운 논제를 제기하는 창조적 비약으로 독자들에게 읽혀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출판사 서평::

    과거 십여 년 이상 진행되어온 근대성 연구가 국민국가의 형성과정에 개입된 이데올로기에 대한 담론비판으로 나아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책에 참여한 연구자들 가운데 상당수도 그러한 지적 모색에 공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특정한 관점으로 근대를 재구성하려는 논의로의 수렴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언어를 통한 역사의 재현’이라는 관점에서 언어적 근대의 다양한 상을 제기하는 데 더 큰 주안을 두었다. 이것이 상당한 수준에서 근대이해의 새로운 국면과 과제를 구성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언어’로부터의 출발이 근대의 습속과 의식, 제도와 일상 그리고 그것들의 교차 속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현상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촉발하고 장기적으로 언어 자체를 역사적 존재로 전면화하는 결과에 이를 것이라고 편자들은 판단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언어라는 회로를 통해 다양한 근대의 인간군상을 만나게 된다. 예컨대 한문의 운명에 대해 고뇌해야 했던 근대계몽기의 한학자들, 복화술사처럼 여러 문체를 동시에 구사할 수밖에 없었던 매체 편집자들과 번역문학자들, 식민지의 언어와 유리된 채 조선을 통치했던 총독부의 고위 관료들, 식민권력과 조선어 사이에서 근대어의 새로운 주형자가 되었던 검열관들, 전쟁 동원을 위해 식민지인에게 ‘조선어’ 학습을 명령한 식민지 관리들, 제 고향의 말 뿐만 아니라 여러 지방의 방언을 구사했던 세련된 모던 시인들, 내선어(內鮮語) 사이에서 표류했던 재일 조선인들, 한글맞춤법을 오십 년 전의 것으로 돌리자던 한국의 초대 대통령, 그리고 해방 후에도 남몰래 일본어로 일기를 적던 시인까지. 이 인물들은 서로 전혀 무관한 사람들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결코 단일한 정체성을 지닌 존재들일 수도 없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들의 언어와 그들의 언어상황이 문학 혹은 텍스트를 ‘초과’하는 역사 지평으로 우리를 이끈다는 점이다. 국민국가와 문학이라는 기존의 관계망을 국민국가와 언어라는 새로운 관계로 비트는 것, 그것이 이 책의 요체이다. 이는 문학을 통한 세계 해석의 한계에 봉착한 연구자들에게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그것이 문학의 역사성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의 근거가 되기를 기대한다.

     

     

    :: 필자소개::

    (원고 게재 순)

    임형택_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장, 한문교육과 교수

    고야스 노부쿠니_일본 오사카대학 명예교수

    천핑위안_중국 북경대학 중문과 교수

    무라타 유지로_일본 동경대학 총합문화연구과 교수

    류준필_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

    한기형_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교수

    박진영_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이혜령_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미쓰이 다카시_일본 도시샤대학 언어문화교육연구센터 전임강사

    김수림_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박광현_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윤대석_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황호덕_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권명아_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김동석_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 역임

    한수영_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

    서영채_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임형택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학문적 업적으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장과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문학에서 한문학을 중심으로 연구해왔던 바, 최근에는 한국학을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수립하려는 학문적 노력을 기하고 있다. 특히 글쓰기 방식과 관련하여 그 표기법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전통적인 한문 글쓰기로부터 근대적 문체의 형성에 이르는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한기형

    충청남도 아산에서 출생했다.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근대소설의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부임했으며 국립타이완정치대학 객좌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문화제도사의 시각에서 식민지 근대성의 구조를 해명하는 데 문제의식을 두고 있다. 연구의 초점은 대중매체의 역사성, 문화시장과 문장표현에 대한 국가검열의 영향 두 가지이다. 그동안 『카프비평자료총서』(공편), 『한국 근대소설사의 시각』, 『근대어ㆍ근대매체ㆍ근대문학』(공저), 『흔들리는 언어들』(공편), 『식민지 검열―제도ㆍ텍스트ㆍ실천』(공편), 『염상섭문장전집』(공편), 『저수하의 시간, 염상섭을 읽다』(공편), 『근대 학술사의 전망』(공저), 『帝國の檢閱―文化の統制と再生産』(공편), 『제국의 검열―문화의 통제와 재생산』(공편), 『미친 자의 칼 아래서―식민지 검열관련 신문기사자료』 등의 책을 쓰거나 동료들과 함께 편집했다.


     

     

    류준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연구교수를 거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선후기 문인 사회의 문화 구조, 동아시아 전통 지식의 근대적 전환, 한국의 어문생활사와 한문교육 등이 관심 분야. 이 분야에 대한 상호 관련성을 조금씩 해명하는 과정을 통해 한국(학)의 동아시아적 인식 가능성을 구성하고자 한다.

    이혜령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연구교수를 거쳐,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 근현대 소설을 중심으로 젠더, 계급, 인종, 민족 등의 표상체계와 소설양식의 관련성을 밝히고, 그러한 표상과 양식을 사회문화적으로 맥락화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아울러 표상체계의 형성과 유지에 기여하는 언어와 미디어에 주목하여 한국에서의 언어 민족주의의 전개과정, 미디어의 지식의 분류 및 편제 방식 등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1부_동아시아 근대 어문질서의 안과 밖* 20세기 전후 한국에 있어서 문명 개념―동아시아 어문질서의 근대적 개편과 관련해서|임형택* 근대 일본의 한자와 자국어 인식|고야스 노부쿠니子安宣邦* 연설과 근현대 중국 문체의 변혁―‘有聲的中國’|천핑위안陳平原* ‘문언?백화’를 넘어서―근대 중국에서 ‘국어’ 문제|무라타 유지로村田雄二郞* 근대 계몽기 어문현실과 정약용―조선 후기 어문인식의 근대적 굴절양상 연구 서설|류준필

     

    2부_근대어의 분할과 문학언어* 소설에서 근대어문의 실현 경로―동아시아 보편문어에서 민족어문으로 이행하기까지|임형택* 매체의 언어분할과 근대문학―근대소설의 기원에 대한 매체론적 접근|한기형* 번역?번안소설과 한국 근대소설어의 성립―근대소설의 양식과 매체 그리고 언어|박진영* 조선어·방언의 표상들―한국근대소설, 그 언어의 인종주의에 대하여|이혜령* 방언-혼재향(混在鄕, heteropia)의 언어―백석의 방언과 그 혼돈, 그 비밀|김수림

     

    3부_언어정치와 식민지* 식민지시기 조선에서의 언어운동 전개와 그 성격―1920~30년대를 중심으로|미쓰이 다카시三ツ井 崇* 검열관 니시무라 신타로(西村眞太郞)와 조선어문|박광현* 경성제대의 교양주의와 일본어|윤대석* 국어와 조선어 사이, 내선어(內鮮語)의 존재론―일제 말의 언어정치학, 현영섭과 김사량의 경우|황호덕* 내선일체 이념의 균열로서 ‘언어’―전시동원체제하 국책의 ‘이념’과 현실 언어공간의 관계를 중심으로|권명아

     

    4부_탈식민의 ‘국민어’* 해방기 어문운동이 문학에 미친 영향―문인들의 반응을 중심으로|김동석* 언어 법제화의 내셔널리즘―1950년대 한글간소화파동 일고|이혜령* 전후세대의 문학과 언어적 정체성―전후세대의 이중언어적 상황을 중심으로|한수영* 한글세대의 문학 언어의 특징―김승옥을 중심으로|서영채필자소개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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