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정통이념으로 확립된 유교를 도학(道學)내지 주자학(朱子學)으로서의 본질적 성격에 접근하면서 성리학·의리학·벽이단론의 형식으로 그 기본구조를 파악하려고 시도하였다. 아울러 도학정통과 실학파를 중심으로 유교이념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추적하는데 관심을 집중하였다. 조선시대의 사상사를 이끌어 갔던 인물들의 사상은 그들이 제시한 시대적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색을 역사적 및 사회적 맥락에서 해명함으로써 보다 생생한 활력속에 살아 움직이는 사상의 면모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