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정심한 창계의 학문과 호한한 창계가의 문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시각의 연구 결과물들을 모아놓은 연구서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은 1958년에 설립된 이래, 줄곧 한국의 고전을 영인 출판하였다. 이 작업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속되어 대동문화연구원을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이 일은 한국학에서 중요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분들의 글을 찾아 세상에 소개하는 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창계집>에 관한 일련의 작업은 여기에 해당된다. <창계집>의 해제를 작성한 고 이우성 선생의 “창계는 17세기 후반 우리나라 명현의 한 분으로 당시 朝野의 淸議를 대표하였고, 그 思想과 理論은 性理學史上 독특한 위치를 지닌 분이다. 그는 27권 14책의 많은 논저를 남겼다. 이 시기 일반 학자들의 문집에 비하여 양적으로 많은 편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문집의 내용이다. 이 책은 한 구도자로서 經典의 硏索과 심신 수양에 관해서 진지한 本義探究와 엄숙한 自己省察로 일관하였고 나아가 憂國의 衷情에서 탁월하고도 懇篤한 經世的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꽉 차 있다. 閒漫한 글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우리 先哲의 정신 유산이 오늘날 세상에 보급되지 못하고 오직 소수 인사들의 寶藏으로 連綿히 전해 오고 있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라는 평가는 이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동문화연구원의 영인 작업은 단순하게 있는 책을 제본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하지만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나 그 학파에 관한 자료를 가능한 대로 수집하여 정리 출판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연구총서의 형태로 출간하였다. <창계집>의 영인 출간, 창계가 문헌에 대한 정리와 조사,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두 차례의 학술대회 개최와 연구총서 출간은 바로 이러한 대동문화연구원의 유구한 자료발굴과 연구의 일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예이다.
1994년 <창계집> 간행부터 2024년 <창계 임영의 생애와 사상>에 이르기까지 대동문화연구원과 창계(가)와의 학술적 만남은 30년을 지나가고 있다. 그 30년의 시간 동안 이루어진 만남의 장에서 성과가 적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창계와 그 가문이 남긴 전적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창계의 학문과 창계가 문헌은 내용면에서 박대정심하고 분량면에서 호한하기 때문이다.
정심한 창계의 학문과 호한한 창계가의 문헌이 한 가문의 범위를 넘어서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단서를 이 책에서 찾기를 희망한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학문적 업적으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장과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문학에서 한문학을 중심으로 연구해왔던 바, 최근에는 한국학을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수립하려는 학문적 노력을 기하고 있다. 특히 글쓰기 방식과 관련하여 그 표기법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전통적인 한문 글쓰기로부터 근대적 문체의 형성에 이르는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교수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한문학, 특히 경학을 전공했으며, 조선시대 학자들의 맹자 주석서를 연구하고 있다. 『성호학파의 맹자학』(2011), 『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인문고전 100』(2014) 등의 저서와 「18~19세기 조선 맹자학의 주석서와 그 작자」, 「백운 심대윤의 학자적 자의식과 경전해석의 일 국면」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다산학술상 우수상(2009), 한국한문학회 우수논문상(2015) 등을 수상했다.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을 거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저로 『쓰레기 고서들의 반란』, 『일일공부』, 번역서로 『현고기』, 『동국세시기』 등이 있다.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사학전공 부교수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책머리에
滄溪家文獻의 내력과 의미 서설 / 임형택
1. 창계가문헌의 내력
2. 창계가문헌에 대한 관점의 일단
羅州林氏 滄溪家門의 연원과 역사적 전개 / 김학수
1. 머리말
2. 林泳家 淵源과 역사적 대두
3. 16세기 사림시대의 전개와 회진임씨
4. 17세기 초반 서인시대의 개막과 회진임씨 : 林㙐・林㙔 형제를 중심으로 64
5. 17세기 중후반 임영가의 형성과 전개 : 정치적 신축성과 학문적 개방성
6. 18세기 이후 임영가의 동향 : ‘창계추양론’과 사회적 대응
7. 맺음말
滄溪의 시문과 학술에 대한 일고찰 / 심경호
1. 서언
2. 창계의 科宦歷·學問工程과 시문
3. ‘因文入道’와 ‘喫緊精熟’
4. 창계의 학술 규모와 학문 방법
5. 결어
滄溪 林泳의 漢詩 硏究 - 自己 省察과 求道의 情感 / 진재교
1. 머리말
2. 자기 省察과 求道를 향한 삶 : 창계 한시의 배경
3. 自己 省察과 修養의 情緖
4. 哲理의 실천과 求道의 노래
5. 맺음말
滄溪 林泳 자료의 문헌적 검토와 산문 창작의 일면 / 정우봉
1. 문제 제기
2. 滄溪家 소장 필사 문헌과 문집 간행
3. 滄溪 林泳의 산문 창작과 글쓰기 방식
4. 마무리
滄溪 林泳의 疏箚 / 송혁기
1. 학자 임영의 소차
2. 임영의 出處觀과 出仕 경위
3. 임영의 소차 인식과 작품
4. 임영의 萬言疏
5. 임영 소차의 의의
滄溪 林泳의 因文入道論 / 이영호
1. 들어가는 말
2. ‘文’을 통하다(因文)
3. ‘道’로 들어가다(入道)
4. 마무리
滄溪 林泳의 경학 - 自得과 일상에서의 실천을 중심으로 / 함영대
1. 문제제기
2. 학문의 지향과 해석의 두 방향
3. 자득의 방법론과 경전해석의 실제
4. 독서와 일상에서의 학문적 실천
5. 남는 문제
존경각 기탁 창계 자료 개관 - 필사본 고서와 고문서를 중심으로 / 장유승
1. 머리말
2. 필사본 고서
3. 고문서
4. 맺음말
滄溪 林泳 저술 번역의 현황과 과제 / 권헌준
1. 서론
2. 滄溪 林泳 저술의 번역 현황
3. <창계집>과 <국역 창계집>
4. 한국고전번역원 한국문집번역총서 <창계집>의 의의와 과제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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