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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제도 형성사 : 황제와 사인士人들의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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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원수 지음
출간일 2021-08-30
ISBN 979-11-5550-483-3 93910
면수/판형 신국판(152 X 225)·740쪽
가격 39,000원
2022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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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동아시아에서 과거제란

    단순히 관인을 선발하는 제도가 아니라

    진정한 사인(士人)을 공인하는 절차였다

    근대적 공정성 위주의 기존 연구사를 재고하고 

    구체적 역사 맥락에서 지식인의 역할을 실증해낸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온, 인간적 제도의 형성사

     

    이 책은 과거라는 새로운 관인선발제도가 출현한 수(隋) 문제부터 당(唐) 현종에 이르는 문헌들에 밀착하여 그 제도가 형성되고 확립되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추적한다. 심층적 논의와 치밀한 고증 끝에 저자는 과거가 긴 시간에 걸친 제도와 현실, 선발자와 피선발자 사이의 복잡다단한 역학 관계의 산물임을 밝혀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 기간 동안 왕조권력이 추구한 제도와 사인(士人)들이 주도한 현실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실증해낸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요컨대 양자 사이의 미묘한 긴장 관계 속에서 진사과(進士科)에 응시하거나 급제한 사인들의 주체적 능동성이 두드러지고, 과거제도는 실질적으로 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이 책이 ‘근대적’ 공정성이나 황제 중심의 전제국가 위주로 이해되어온 기왕의 연구사를 재고하고, 과거가 만들어지던 당시의 구체적인 역사 맥락 속에서 이 제도를 새롭게 점검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이유다. 

     

    ‘공정성’과 ‘능력주의’가 우리 사회의 문제적 화두로 떠오른 이때, 과거(過去) 인재 선발에 관한 ‘인간적’ 문화사를 색다른 각도에서 재조명해볼 수 있는, 성균관대학교출판부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스물두 번째 책.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하원수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당대(唐代)의 진사과(進士科)와 사인(士人)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심여자대학교(현 가톨릭대학교), 서울대학교 등의 강사를 거쳐 1997년부터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있다. 동양사학회 편집이사ㆍ중국고중세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하버드옌칭연구소(Harvard-Yenching Institute)와 칭화대학(淸華大學)의 방문학자를 지냈다.

     

    그간 당대사(唐代史)를 중심으로 사료에 충실한 밀도 높은 연구들을 수행해왔다. 「신당서(新唐書) 선거지상(選擧志上)의 내용과 송대(宋代) 편자(編者)의 성격」, 「응시자의 입장에서 본 당대의 과거: 예부시(禮部試)의 성격에 관한 일시론(一試論)」, 「수ㆍ당초 진사과(進士科)에 관한 기록의 재검토」, 「위진남북조 시기의 ‘사(士)’에 관한 일시론: 일본 학계에서의 ‘귀족’론에 대한 재검토를 중심으로」 등의 논문이 있으며, 『당율소의(唐律疏議)』, 『당육전(唐六典)』과 천일각장(天一閣藏) 『천성령(天聖令)』, 당대 공식령(公式令) 등의 공동 역주 작업에 동참하거나 이를 주도하였다.

     

    사실 위에 진실이 선다는 학인의 신념으로, 국내 역사학계의 튼실한 연구 기반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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