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과 미디어아트, 그 시작

  • 출판부도서
  • 예술
  • 수잔네 레너르트 지음
  • 전선자역자
출간일 2022-04-04
ISBN 9791155505281
면수/판형 크라운판(176 X 248)·216쪽
가격 20,000원
종이책구매
바로가기
  • yes24
  • 알라딘
  • 교보문고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화창한 날에 라인강의 물결을 세어라.

    바람 부는 날 라인강의 물결을 세어라.

        

    1958-1963 독일 라인지역에서, 백남준을 만나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Paik Nam June, 1932-2006).

    대부분의 사람들이 백남준에 대해 기억하는 모습은 미디어아트 창시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국내외 다양한 매체에 등장하는 중장년 이후의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지 못한 시기, 청년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그 시작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책이 발간되었다.

    해가 뜨나 바람이 부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백남준이 독일 라인강 주변 지역에서 보낸 이 기간(1957-1963)은 그의 생애에서 예술가로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매우 결정적인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남준 예술에 관한 연구 가운데 초기인 이 시기에 관한 연구는 여전히 불모지로 남아 있다. 이 시기는 백남준이 예술가로서 가장 중요한 토대를 다진 시기로서, 이 시기에 대한 연구는 백남준의 예술철학과 미디어아트의 가장 핵심적인 본질을 파고드는 일이다. 다행히 이 시기에 대한 연구의 물결이 2005년 라인지역에서 일어났다. 2005년 쾰른 아트 페어 <아트 콜로그네(ART COLOGNE)>(2005.10.28.~11.1) 전시회에서 라인지역에서 백남준의 초기 시절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이루어졌다. 국제미술품거래협회의 중앙아카이브(일명 차딕[ZADIK])의 주도로 이 중앙아카이브 소유의 녹음 기록물들과 쾰른시 역사기록실에 보관된 마리 바우어마이스터(Mary Bauermeister)의 소장물, 즉 쾰른을 비롯한 뒤셀도르프, 부퍼탈, 본 등에서 백남준과 함께한 모든 콘서트에 대한 것들을 전시하고, 서부독일방송국(WDR)의 협력으로 백남준의 동영상 창작물에서 발췌한 작품들을 상영했다. 이로써 쾰른 아트 페어에서 백남준 초기 시절의 이 역사적인 작업들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같은 해에 전시회의 내용을 담아 이 책 백남준과 미디어아트, 그 시작(Nam June Paiks frühe Jahre im Rheinland)으로 출간했다. 이 책이 한국어로 출판되어 처음으로 고국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텍스트와 연보, 기록물로 만나는 청년 백남준

    이 책은 텍스트와 연보, 그리고 기록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글을 쓴 저자 수잔네 레너르트는 1958년부터 1963년까지를 백남준의 청년기로 보았고, 이 초기 시절 백남준이 독일 라인지역에서 홀로 또는 그의 플럭서스 동료들과 함께 어떻게 기존의 통념과 법칙에 저항하며 새로운 예술을 추구했는지를 정확한 자료를 통해서 명확히 설명했다. 그녀가 텍스트 주제로 사용한 문구 화창한 날 라인강의 물결을 세어라. 바람이 부는 날 라인강의 물결을 세어라(On sunny days, count the waves of the Rhine. On windy days, count the waves of the Rhine.)”는 백남준의 초기 활동을 비유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이 문구는 1962년도 6월 달력(부퍼탈: 캘린더 출판사)에 나와 있던 것으로서 백남준이 인용했던 구절이다. 이것은 다양한 예술실험을 끊임없이 한 그의 젊은 나날을 연상시킨다.

    텍스트에 이어서 저자는 1958년부터 1968년까지의 연보를 작성했다. 그리고 구체적인 자료가 되는 전문 서적, 인터뷰, 신문 기사 등에서 발췌한 글들로 그 당시의 라인지역을 예술사 속에서 한 지표가 되었음을 인식시킨다.

    마지막으로 브리기테 야곱스(Brigitte Jacobs)가 기록물들(1958-1968)을 아홉 단계로 구성해서 백남준 예술의 진화과정을 입증한다. 시간적 구조로 된 기록물들의 구성은 마치 백남준의 행보가 지금 여기에서 다시 날 것 그대로현존하는 듯이 실증적 속살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은 이 변화들을 생생하게 느끼며 그의 행보를 따라갈 수 있다. 특히 이 기록물들은 당시 라인지역에서 일어난 예술혁명을 직접적으로 목격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그래서 이 기록물들은 모두 번역되어야만 했고, 한국의 독자들이 1960년대 라인지역에서 일어난 문화 현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원본과 번역문을 병치시켰다. 그러나 여기에는 백남준의 음악평론 <우연한 음악(The Accidental Music)>(<자유신문> 195916/7, 서울 발행)이 없다. 이것은 주석에서 제목만 언급되었기에 그 내용을 여기에 역자의 노력으로 추가했다. 이 평론의 내용이 여기에 보충된다면 독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한국어로 된 이 평론은 19589월 이후에 일어난 그의 음악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의 가치가 무궁하기에 역자는 1950년대의 원문을 당시의 문체와 현대적 문체로 옮기고 영문 번역과 함께 이 책의 마지막에 부록으로 실었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수잔네 레너르트

    1995년 쾰른대학교에서 아서 쾨프케(Arthur Køpcke (1928-1977)의 그림, 오브제 그리고 플럭서스-작품들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50년대~1970년대의 예술에 특화된 연구 경력을 갖고 있는 미술사가로서 특히 플럭서스 예술에 정통한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2003년 뒤셀도르프 미술관(Kunsthalle)에서 전시회 <1962/63 뒤셀도르프에서 있었던 플럭서스(Fluxus in Düsseldorf 1962/63)>를 기획했다. 이 책의 텍스트는 2005년도 전시회를 위한 연구프로젝트 수행의 결과이며, 이에 대한 증보가 전시도록 백남준(수잔네 레너르트/이숙경 편집, 독일 뒤셀도르프 미술관/영국 테이트 리버풀 미술관, 오스트필더른 2010)에 실려 있다. 그 후에도 백남준과 플럭서스와 관련된 연구가 있으며, 그 가운데 독보적인 글은 플럭서스는 빌헬름 없이 존재할 수 없었다”(백남준). -피에르 빌헬름과 독일에서 있었던 플럭서스 운동의 초기 시절(1962/63)이 다음의 책에 실려 있다. 수잔네 레너르트·실비아 마틴·에리카 윌턴(편집). 우연은 모든 것을 잘 하고 있다(Le hasard fait bien les choses)”: -피에르 빌헬름: 앵포르멜, 플럭서스 그리고 갤러리 22. 쾰른 2013. 최근 저작으로는 수잔네 레너르트·수잔네 티츠(편집). 1967-1978 묀헨글라트바흐 시립미술관의 상자카탈로그(The Box Catalogues of the Städtisches Museum Mönchengladbach 1967-1978), (쾰른: 발터&프란츠 쾨니히 서점 출판사 2021)가 있다.

     

    전선자

    독일 뮌헨대학교 서양미술사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논문과 저서로는 그림에 있어서 신체적 생태적 관점, 요셉 보이스의 확장된 미술 개념과 대안문화: 그의 종교적 생태학적 작품을 중심으로, 백남준과 플럭서스: 실증자료를 통한 플럭서스 공연의 중심 인물 백남준, 베르톨트 브레히트와 발터 벤야민과 연관 속에서의 백남준의 행위예술작품 <오마주 존 케이지>에 대한 해설 시도: 생소화 효과와 아우라, 플럭서스 예술혁명(공저), 미디어의 교섭과 횡단(공저)이 있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출판에 붙여_____귄터 헤르촉

    번역에 붙여_____전선자

        

    라인지역에서 백남준의 초기 시절(1958-1963)_____수잔네 레너르트

    연표(1958-1968)_____수잔네 레너르트

    기록물_____브리기테 야곱스

        기록 1. 백남준의 <존 케이지에 대한 경의>, 19591113, 갤러리 22

        기록 2. 마리 바우어마이스터 아틀리에, 린트가세, 쾰른, 1960

        기록 3.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의 <괴짜들>, 테아터 암 돔, 쾰른 , 19611026-116

        기록 4. <작은 여름축제-존 케이지 이후(Kleines Sommerfest-Après John Cage)>, 파르나스 갤러리, 부퍼탈, 196269, 조지 마키우나스, 벤저민 패터슨 등등의 작품이자 공연들

        기록 5. <음악에 있어서 네오-다다>, 1962616, 뒤셀도르프 캄머슈필레

        기록 6.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Exposition of Music - Electronic Television)>, 백남준, 파르나스 갤러리, 부퍼탈, 1963311-20

        기록 7. 츠비르너 갤러리, 쾰른, 1965522

        기록 8. <24-시간-해프닝(24-Stunden-Happening)>, 파르나스 갤러리, 부퍼탈, 196565

        기록 9. 아헨 갤러리, 아헨, 1966725

        

    부록

        부록 1. 음악평론 우연한 음악, 195916/7, 자유신문_____백남준

        부록 2.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독일 라인지역 & 뉴욕_____전선자

     

최근검색도서

관심도서

TOP
출판부홈 카테고리 최근검색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