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계몽기 한시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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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목 지음
출간일 2005-01-10
ISBN 89-7986-581-3 94810
면수/판형 신국판(152 X 225)·372쪽
가격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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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시대정신을 발현한 마지막 한시漢詩

    ''애국계몽기 한시자료집''은 1905~1910년 사이, 즉 愛國啓蒙期에 신문과 잡지에 수록되었던 한시를 모아서 엮은 것이다. 이 시기에 이르면 문학이 근대적 면모를 보이면서 산문은 국한문國漢文 혼용체를 사용하고 운문 쪽에서도 국문시가가 대거 등장한다. 그러나 한시만큼은 지식인적 교양으로서의 몫이 워낙 큰 비중을 차지하였기 때문에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따라서 한시문학사에서 이 시기는 가장 마지막 시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시기 신문과 잡지에 수록된 한시는 대부분 신문의 독자이거나 애국계몽단체 회원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창작한 것이다. 간혹 양계초梁啓超를 비롯한 중국인과 일본인의 작품이 발견되고, 또 연암燕巖 박지원을 비롯한 선인들의 작품도 산견散見된다. 독자와 회원들의 투고가 본격화되기 전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던 현상이다. 중요한 작가들을 보면 대한자강회大韓自强會와 대한협회大韓協會의 결성과 활동에 중심적 역할을 하였던 장지연張志淵,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의 주필이었던 신채호申采浩, 대한자강회에서 장지연과 함께 활동하였던 이기李沂, 역시 대한자강회와 대한협회에서 활약한 신규식申圭植 등이 있다.

     

    당대의 오피니언 리더라 할 만한 쟁쟁한 인물들이 모두 애국계몽운동에 적극적이었고, 아울러 한시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민족주의적 애국사상을 표현하였던 것이다. 위의 몇몇 인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투고자들은 신분이 잘 파악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체로 개화기를 거치면서 등장한 ‘새로운 형의 지식인’이었음에 틀림없다. 이들 역시 지식인적 교양이었던 한시에 대해 깊은 소양을 갖추고 있었고, 대거 애국계몽운동에 가담하였던 만큼 한우충동汗牛充棟의 작품들이 지어졌던 것이다. 시대정신에 걸맞은 새로운 문학담당층의 등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애국계몽기 한시자료집''의 의미는 우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자료를 한곳에 모아서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 활자가 뭉개져서 잘 보이지 않는 부분과 활자가 없어서 한글로 메운 부분, 오자와 탈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보충하고 바로잡았던 것도 역시 작은 성과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바로잡거나 보충하지 못한 부분도 적지 않은 바 앞으로 감당해야 할 부분으로 여겨진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이희목

    경남 밀양 출생. 성균관대 한문교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이건창(李健昌) 산문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성대 한문학과 교수 역임. 현재 성균관대 어문학부(한문학 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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