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기행

  • 사람의무늬
  • 예술
  • 사람의무늬
  • 인문
  • 정기호 지음
출간일 2018-11-20
ISBN 9791155502921
면수/판형 신국판(152 X 225)·272쪽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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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이 책은 오랫동안 경관을 연구해온 정기호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옛 앨범 속 빛바랜 사진을 들고서 다시 그때 그 장소를 찾아다닌 여행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보통의 여행기와 큰 차이점이 저자가 옛날 사진 속의 그 자리는 현재 어디인지, 어디서 어떤 각도로 사진을 찍었었는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더듬 찾아가면서 이제는 완전히 변해버린 것과 아직 변하지 않은 것을 중심으로 경관을 조망하고 추억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어릴 적부터 유난히 자주 이사를 다닌 탓에 옛 사진은 포항, 상주, 통영, 경주, 서울 등 여러 동네로 이어진다. 이러한 기록은 저자 개인만이 아니라 그 시대를 함께 살았고, 또 현재 이 공간을 기억하고 살아가는 많은 독자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옛 사진에 담긴 시선을 따라 어릴 적 장소들을 찾아 나섰다.

    경관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 여행이

    나의 추억여행에 그치지 않기를 바랐지만,

    기억 속에서는 생생한 그 여러 곳은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경관이란 세월 따라 변해가는 것이고,

    수십 년이 지난 일들이어서 그렇거니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쉬운 건, 뒤쫓아 가기에 힘겨울 만큼

    너무 앞질러서 저만큼 가 있다는 것이었다.”


     

     

    공간적인 삶의 궤적을 담았다, 새로운 경관론의 시작

     

    옛 사진에 담긴 시선과 기억을 찾아 나선 여행. 포항, 상주, 통영, 경주, 서울 등 아무래도 저자가 어린 시절부터 한동안 살았기에 자연스레 낡은 사진이 남아 있고, 머릿속에 어렴풋하게나마 기억이 남아 있는 장소들로만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사진과 기억을 따라 더듬더듬 찾아간 그곳은 때로 그대로 남겨져 있기도 했고, 전혀 여기가 어디인지 찾아볼 수 없게 달라지기도 했으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 아예 새로운 경관을 이루기도 했다.

     

    그 변화와 기억, 달라지지 않은 사소함 사이에서 한참을 서성이며 옛 생각을 하다가 이어서 경관에 관한 생각을 하다가, 그 생각들을 하나씩 정리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지금까지 주로 유럽 경관과 정원에 관한 책을 써온 저자에게는 나름대로 새로운 시도였다. 개인적인 경험과 이야기를 꺼낸다는 점에서도 그러했다.

     

    단지 저자 개인의 체험이자 기억이라고 하더라도, 이 책은 한 개인의 공간적인 삶의 궤적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 모두는 각자 자신만의 경관과 추억을 기억하고 살아간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각자 기억하는 그 경관의 변화와 현재를 기록하고 추억을 더듬는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 새로운 경관론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경관이란 지켜보는 사람 없이, 떠올리는 사람 없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의 경관 기행을 따라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을 통해 옛 앨범을 한번 펼쳐보고, 그곳이 어디였는지,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느낀다면 저자는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정기호

    1952년 포항에서 나서 중학교 졸업 때까지 부산, 상주, 통영, 대구로 이사를 자주 다녔다. 1967년 고등학교 때 서울로 올라와서도 누상동, 서교동, 동소문동, 신영동, 연남동, 염리동으로 이사를 다니느라 한 자리에서 2~3년을 지낸 적이 없었다. 1982년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가 1988년에 돌아와서는 지금까지 안양에 쭉 살고 있다. 어릴 적부터 살던 곳의 기억들과 옛 사진들이 이 책의 바탕이 되었다.

    그간 지은 책으로는 유럽 정원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유럽, 정원을 거닐다(201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2016)과 독일 유학을 하던 동안의 기억을 중심으로 한 독일, 여행의 시작(2013), 소설의 현장을 따라간 문학기행 보헤미아 숲으로(2016)가 있다. 현재 성균관대 조경학과 명예교수로 지금까지의 유럽 여행의 기억들을 모아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 계획을 갖고 있다.

  • 책소개 작가소개 목차 미디어서평
  • #1 포항, 청하 보경사 (1954)

    #2 상주, 우리 집 (1956)

    #3 상주, 침천정 (1957)

    #4 통영, (1959)

    #5 통영, 동피랑 (1960)

    #6 통영, 다도해의 섬 (1961)

    #7 경주, 석굴암 일출 (1963)

    #8 경주, 불국사 (1965)

    #9 경주, 안압지 (1965)

    #10 서울, 누상동 하숙집 (1967)

    #11 서울, 세검정 (1971)

    #12 여주, 신륵사 (1974)

    #13 서울, 청암동 (1972)

    #14 서울, 창덕궁 후원 불로문 (1986)

    #15 영천, 매곡 산수정 (1986)

     

    #후기 : 경관, 혹은 스쳐지나간 기억들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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