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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연구(실학연구총서 02)
송재소(4명)지음    
  • 출간일2012-06-15
  • ISBN978-89-7986-925-5 94150
  • 사양변형판 153x223·508쪽
  • 가격25,000원
  • 사람의 무늬 > 인문
    실시학사 실학연구총서
  • 도서구입처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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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erpark
  • 교보문고

책소개

‘다산 경세론’의 새로운 의미 맥락

실학사상의 계승 발전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실시학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발간하는 ‘실학연구총서’의 두 번째 책이다. 다산 정약용의 경세론과 정치론 그리고 이용후생의 자세를 인문학적ㆍ정치학적ㆍ경제학적 맥락에서 고찰함으로써 사상의 당대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다산이 당대의 탁월한 개혁가였음을 밝힌다.

 

실학연구총서를 펴내며...

지금 여기, 실학의 의미를 되묻다

최근 학계 일각에서 ‘실학’의 역사적 실체에 대한 의심과 회의의 시각이 거센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근대’에 대한 반성에 수반하여, 실학이 단지 근대 국가를 지향하던 시기에 지식인들의 한시적 관심 위에 구성된 허구적 가상물에 불과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구체적인 연구의 심화에 따라, 실학자들의 경학 혹은 자연학 상의 학술적 성취에 대해 회의적 견해가 표명되기도 한다. 이러한 의심과 회의의 시각 앞에서 연구자들은 다시 한 번 실학 연구에서 실학의 ‘태도’와 실학의 ‘방법’을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 즉 실학자들이 취하였던 개혁적이고 실천적인 태도와 관심, 개방적 실용주의의 관점, 그리고 실사구시의 정신 등이 그것이다. 그것은 곧 실학에서 근대학문으로 이어지는 우리 학문의 역사를 주체적으로 구성해내는 길이 될 것이다. 실학에 대한 의심과 회의가 결국 실학에 대한 더욱 견고하고 풍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자원이 될 것이다.

 

각 논문의 개요

이 책은 재단법인 실시학사(實是學舍)의 1차 연도 기획에 따라 다산(茶山) 경세론(經世論)을 다섯 가지 주제로 설정하여 고찰한 연구 결과물이다. ‘다산 경세론의 인문학적 기초는 어떤 것인가(송재소 교수의 「다산 경세론의 인문학적 기반」)’ ‘개혁을 추진할 통치론은 어떠한 특성을 갖는가(이봉규 교수의 「경학적 맥락에서 본 다산의 정치론」)’ ‘개혁론의 최대 기초인 정전제론의 실체는 어떠한 것인가(김태영 교수의 「다산의 정전제론」)’ ‘국가체제 개혁의 재정적 바탕을 이룰 부세개혁론은 어떠한 구조로 되어 있는가(안병직 교수의 「다산의 전부개혁론」)’ 그리고 ‘어떠한 이용후생론을 전개함으로써 실학을 집대성하기에 이르렀는가(조성을 교수의 「유배 이후 다산의 이용후생학」) 등의 주제가 연구의 뼈대를 이룬다.

 

다산은 자신의 실학을 두고, 유교의 경학(經學)사상을 ‘본(本)’으로 삼고서 그 바탕 위에서 경세론을 서술한다 하였다. 그런데 그의 경세론은 지리멸렬한 현실태를 극복하기 위해 자국의 지배체제 자체를 개혁함으로써 어떤 새로운 시대를 지향하고자 하는 변법론적 구도를 독자적으로 구성해 놓았다. 물론 그 변법적 개혁론은 결코 현실에서 활용될 기회를 갖지 못하였다. 더구나 그 현실적 구현 여부에 관계없이, 한국은 곧이어 외래세력의 침략을 받고, 결국 세계 자본주의체제로 편입되는 근ㆍ현대를 맞기에 이르고 만다. 오늘날 다산 경세론을 해석하는 방식은 크게 보아 대략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다산 실학은 비록 세계사적 문명 교류의 영향을 받은 바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유교적 경학사상을 그 본질적 정체성으로 하고 있다는 이해가 그 한 가지다. 이 견지에서는 다산 실학을 그대로 우리의 근ㆍ현대와 연결시켜 해석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해석의 이론 자체를 독자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난제를 안고 있다. 또 다른 한 가지로는 다산의 변법적 개혁론에서 근대 자본주의적 속성의 단초를 해석해 내려는 경우를 들 수가 있다. 여기서는 서양식 근대사의 전개와 그 이론을 보편적인 것으로 수용한다. 그런데 또한, 결과적으로 정착된 우리의 근대 자본주의적 현상에다 다산 실학의 본질적 속성을 그대로 접속시켜 이해함이 과연 사실관계로 보아 타당한가 하는 강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 이렇게 다산 실학은 경학과 경세론 양면 모두 아직도 새로운 시각의 다양한 연구를 요하고 있다. 어느 경우든 보다 더 실사구시적인 고찰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 기획 |

재단법인 실시학사

실학사상의 계승 발전을 위해 설립된 공익 재단법인이다. 다양한 학술 연구와 지원 사업, 출판 및 교육 사업 등을 수행하며, 실학사상의 전파와 교류를 위해 힘쓰고 있다. 벽사 이우성 선생이 1990년 서울 대치동에 문을 열고, 1999년 고양시 화정동으로 이전하여 운영되던 실시학사가 그 모태로, 2010년 모하 이헌조 선생의 사재 출연으로 공익 법인으로 전환되었다. 경학 관계 저술을 강독 번역하는 ‘경학연구회’와 한국한문학 고전을 강독 번역하는 ‘고전문학연구회’라는 두 연구회를 두고 있으며, 꾸준하게 실학 관련 공동연구 과제를 지정하여 그에 맞는 연구자들을 선정?지원함으로써 우수한 실학 연구자를 육성하고 연구 결과물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번에 상재하는 ‘실시학사 실학연구총서’도 그의 소산이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실학이 개화기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해왔으며, 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연구하게 될 것이다(홈페이지 http://silsihaksa.org).

 

■ 집필진 |

송재소__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이봉규__ 인하대학교 철학과 교수

김태영__ 경희대학교 명예교수

안병직__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조성을__ 아주대학교 사학전공 교수

 

■ 책 속에서 |

다산의 경세학은 ‘지금 고치지 않으면 반드시 나라가 망하고 난 후에야 그칠 것’이라는 절박한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이다. 임병양란(壬丙兩亂)을 거친 후 이러한 위기의식을 가진 학자는 다산 이외에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다산만큼 철저한 국가 개조론을 제시한 사람은 없었다.

|‘다산 경세론의 인문학적 기반’ 중에서

 

다산은 당시 동아시아 사회변동에 대한 조선의 정치적 역할을 존왕(尊王)의 범주에서 해명하던 중화론적 입장에서 벗어나 왕정을 독자적으로 수립하여 실현하는 행왕(行王)의 층위에서 이해한다. 이것은 사상 또는 이념의 측면에서 조선이 더 이상 중국으로부터 수용할 필요가 없을 만큼 성숙을 이루었다는 다산의 학문적 판단과 중국 등 주변 국가로부터 수용해야 할 급선무가 기예(技藝)에 있다는 경세적 문제의식에 기반해 있다. 다산의 저작 전체에 산견되는 정치론과 일표이서로 응축되는 왕정의 체제는 존왕적 틀에서 당시 조선의 정치적 정체성을 재정립하려던 견해들이 점점 비현실적인 것으로 인지되고 비판되어 가는 상황에 대한 응답의 의미가 있다. 그 응답은 왕정의 체제를 독자적으로 수립하여 구현하는 정치를 실현함으로써 내부적으로 조선사회의 제 문제를 해소할 뿐 아니라 조선이 유교의 이념을 독자적으로 실현하는 새로운 왕자(王者)로서의 정치적 독립성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전면에 가지게 하는 방향이었다.

|‘경학적 맥락에서 본 다산의 정치론’ 중에서

 

다산의 정치론은 국왕권의 강화가 아닌 공권력의 강화를 통해 국왕과 재상을 비롯한 유교사회의 각 정치적 주체들이 발휘하는 정치적 수행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정치론으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그 점에서 보면 다산의 정치론은 군주에게 수덕을 요구하고 군주의 정치적 덕을 교육시키는 주체로 유교지식인의 책무를 정당화한 주자학의 정치론이 사공의 측면에서 보여 준 저생산성을 해소하기 위해 18~19세기 동아시아 사회에서 수립한 정치론의 실학적 지평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경학적 맥락에서 본 다산의 정치론’ 중에서

 

작가소개

송재소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한문학과 교수.

김태영 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 교수.

이봉규 서울대학교

서강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현재 인하대학교 인문학부 교수로 있다.

안병직 서울대학교

1936년 경남 함안에서 출생
1965년 서울대학교 전임강사
2001년 서울대학교 정년퇴직
2013년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전공: 정약용 연구, 한국근대경제사
저서: 『대한민국 歷史의 岐路에 서다』, 기파랑, 2007

조성을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현재 아주대학교 인문학부 부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한국 종교사>, <한국의 역사가와 역사학> 등이 있다.

목차

간행사

실학연구총서를 펴내며

 

다산 경세론의 인문학적 기반 ― 송재소

1. 머리말

2. 인문학의 개념

3. 다산 경세론(經世論)의 이론적 배경

4. 다산 경세론의 이론적 근거

5. 다산 경세론의 실천적 근거

6. 다산 경세론의 대요(大要)-지인(知人)과 안민(安民)

7. 맺음말

 

경학적 맥락에서 본 다산의 정치론 ― 이봉규

1. 머리말

2. 연구사 쟁점

3. 다산의 시대인식

4. 다산 정치론의 기본 구조

5. 다산 정치론의 동아시아적 맥락

6. 맺음말

 

다산의 정전제론 ― 김태영

1. 머리말

2. 사환 시기 다산의 토지론

3. 다산의 정전제(井田制) 이론

4. 정전제의 시행

5. 정전제를 기초로 하는 부공제·9직론

6. 다산 정전제론의 역사적 의미

7. 맺음말

 

다산의 전부개혁론 ― 안병직

1. 머리말

2. 전부론(田賦論)

3. 전세(田稅)

4. 부공(賦貢)

5. 환곡(還穀)

6. 맺음말

 

유배 이후 다산의 이용후생학 ― 조성을

1. 머리말

2. 기술발전론

3. 상공업발전론

4. 자원개발론·광업발전론

5. 맺음말

 

이 책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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