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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이익 연구(실학연구총서 01)
최석기(3명)지음    
  • 출간일2012-06-15
  • ISBN978-89-7986-924-8 94150
  • 사양변형판 153x223·480쪽
  • 가격25,000원
  • 사람의 무늬 > 인문
    실시학사 실학연구총서
  • 도서구입처
  • yes24
  • 알라딘
  • interpark
  • 교보문고

책소개

‘성호’라는 사상의 호수실학사상의 계승 발전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실시학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발간하는 ‘실학연구총서’의 첫 번째 책이다. 성호 이익의 경학, 사학, 서학과 과학사상, 정치사상 그리고 경제사상을 핵심 주제로 삼아 그의 학문과 사상의 의의를 새롭게 밝혔다. 이를 통해 성호라는 사상의 호수에서 성호학파와 이용후생학파가 발원하였음을, 그가 여러 분야의 학문적 수준을 높이고 조선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이바지할 잠재력을 가진 대책을 마련하였음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의 사유도 이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실학연구총서를 펴내며...

지금 여기, 실학의 의미를 되묻다

최근 학계 일각에서 ‘실학’의 역사적 실체에 대한 의심과 회의의 시각이 거센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근대’에 대한 반성에 수반하여, 실학이 단지 근대 국가를 지향하던 시기에 지식인들의 한시적 관심 위에 구성된 허구적 가상물에 불과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구체적인 연구의 심화에 따라, 실학자들의 경학 혹은 자연학 상의 학술적 성취에 대해 회의적 견해가 표명되기도 한다. 이러한 의심과 회의의 시각 앞에서 연구자들은 다시 한 번 실학 연구에서 실학의 ‘태도’와 실학의 ‘방법’을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 즉 실학자들이 취하였던 개혁적이고 실천적인 태도와 관심, 개방적 실용주의의 관점, 그리고 실사구시의 정신 등이 그것이다. 그것은 곧 실학에서 근대학문으로 이어지는 우리 학문의 역사를 주체적으로 구성해내는 길이 될 것이다. 실학에 대한 의심과 회의가 결국 실학에 대한 더욱 견고하고 풍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자원이 될 것이다.

 

각 논문의 개요

최석기 교수(「성호의 대학 · 중용의 해석의 의미」)는 《대학질서(疾書)》와 《중용질서》가 성호 사상의 기본을 이룬다고 보고 성호의 경전 해석의 양상, 특징, 배경 및 영향을 종합적이고 구조적으로 고찰하였다. 그래서 주자를 절대적으로 존신하던 당시 주자학자와 달리 성호가 주자를 포함한 ‘선현의 학설을 취사선택하면서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의리를 밝히는 데에 치중’하였음을 지적하였다. ‘성호의 학문 정신은 형식 논리의 도덕주의에 매몰되어 있던 당시의 학풍을 배척하고, 덕성의 회복을 통해 도덕적 인간사회를 구현’하려는 ‘유학의 현실주의 정신을 다시 환기시킨 것’으로 평가되었다.

 

정만조 교수(「성호의 정치사상」)는 종래 성호의 정치개혁론에 관한 연구가 있었지 그 정치사상의 전모를 다루지는 못했다는 문제의식에 입각하여 성호의 초기 저술인 《맹자질서》와 《곽우록》에 나타난 정치사상을 고찰하였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형성기의 성호 정치사상은 주로 맹자의 왕정론에 그 원리를 두고 주자의 정치술을 원용한 것이었다.”라는 구절로 집약될 수 있다. 《곽우록》에 나타난 “변법과 엄격한 법의 적용 같은 요소도 순자, 법가의 영향이기에 앞서 맹자의 정치론을 이은 주자의 치술(治術)에 의거한 것이었다.”라는 것이다.

 

이헌창 교수(「성호의 안민부국론」)는 성호가 상업을 억제하고 동전을 폐지하자고 주장한 연구들을 보고서 그의 경제사상이 오늘날 학계에서 말하는 실학이 되기에는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연구를 통하여 “가난한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 이익 추구의 욕망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인간관, 비용·편익도 고려하여 정책을 도출하는 합리적 자세, 안민부국에 유효한 정책의 풍부한 내용 등으로 보건대, 성호의 경제정책론, 그 기반이 되는 경제사상, 그것을 도출하는 논리적·실증적 사유는 근대지향적 실학이라고 평가”하게 되었다.

 

김문식 교수(「성호의 역사인식」)는 성호와 그의 제자인 순암 안정복이 주고받은 편지를 고찰하여 성호가 한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순암의 《동사강목》 편찬에 기여한 사실을 밝혔다. 김 교수는 성호가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점차 넓어지는 세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라고 평가하고, 이러한 관점이 《동사강목》에 반영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고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종래 성호의 자연관 내지 과학사상에 대해 근대성을 강조하는 연구와 전통성을 강조하는 연구로 양분되는 경향이 있는데,

 

구만옥 교수(「성호의 서학관과 과학사상」)는 성호가 “주자학의 이기론 체제를 변화시킴으로써 주자학적 자연관을 극복할 수 있는 사상적 기초를 마련하였다.”라고 보았다.

 

■ 기획 |

재단법인 실시학사

실학사상의 계승 발전을 위해 설립된 공익 재단법인이다. 다양한 학술 연구와 지원 사업, 출판 및 교육 사업 등을 수행하며, 실학사상의 전파와 교류를 위해 힘쓰고 있다. 벽사 이우성 선생이 1990년 서울 대치동에 문을 열고, 1999년 고양시 화정동으로 이전하여 운영되던 실시학사가 그 모태로, 2010년 모하 이헌조 선생의 사재 출연으로 공익 법인으로 전환되었다. 경학 관계 저술을 강독 번역하는 ‘경학연구회’와 한국한문학 고전을 강독 번역하는 ‘고전문학연구회’라는 두 연구회를 두고 있으며, 꾸준하게 실학 관련 공동연구 과제를 지정하여 그에 맞는 연구자들을 선정?지원함으로써 우수한 실학 연구자를 육성하고 연구 결과물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번에 상재하는 ‘실시학사 실학연구총서’도 그의 소산이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실학이 개화기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해왔으며, 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연구하게 될 것이다(홈페이지 http://silsihaksa.org).

 

■ 집필진 |

최석기__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정만조__ 국민대학교 사학과 교수

이헌창__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김문식__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

구만옥__ 경희대학교 사학과 교수

 

■ 책 속에서 |

성호가 안민부국의 정책론을 진전시킨 토대에는 사상적 진전이 있었다. 그는 선과 악의 양분법으로 인간을 파악하는 전통적 관념에서 벗어나 욕망을 가져 이익을 추구하고 환경에 영향을 받고 합리화 능력을 가진 인간관을 정립하였는데, 이것은 합리적 선택을 하는 근대 경제학의 인간관에 접근하였다. 성호는 이러한 인간관을 가졌기 때문에 경세론에서 경제의 의의를 잘 인식하고 경제적 인센티브 등을 고려하는 제도의 설계를 중시하였다. 그는 또한 유학의 민본 이념을 발전시키고 가난의 구제를 위한 문제의식을 깊게 추구하였다.

|‘성호의 안민부국론’ 중에서

 

성호의 저술로부터 충실한 유학자로서의 성호를 확인할 수 있는가 하면, 유학의 틀을 벗어나 근대지향적 요소를 가진 실학자의 면모도 발견할 수 있다. “영조 20년 이후 60대 중반에 들어선 성호는 근기(近畿)는 물론 전체남인의 재야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었다.”는 지적처럼, 성호는 실학자로서의 면모를 빼더라도 대유학자인 것이다. 이러한 성호의 사례는 실학자가 당대 사상계에서 고립된 존재가 아니었음을 드러낸다. 사실 조선후기의 실학은 유학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그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그 폐단을 극복하여 유학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개신(改新) 유학이었으므로, 모든 실학자에게서 배합의 정도 차는 있지만 양면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다. 종래 실학자에 관한 연구는 그 실학적 요소에 초점을 맞춘 경향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실학사상의 바탕에 놓인 유학사상 전반을 파악한 위에서 근대지향적 사유를 유기적으로 고찰하려는 연구가 절실하다고 하겠다.

|‘이 책을 마치며’ 중에서

작가소개

최석기 경상대학교

1954년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졸업. 동 대학교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 수료. 문학박사.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 연수부 및 상임연구원 수료. 경력 : 민족문화추진회 전문위원 역임. 현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한문학과 교수

정만조 서울대학교

1946년 경상남도 진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17~18세기 書院`祠宇에 관한 硏究: 특히 士林의 書院 建立 活動을 中心으로”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15년 현재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명예교수이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시대 서원 연구》, 《조선시대 경기북부지역 集姓村과 士族》(공저), 《한국역사상 관료제 운영시스템에 관한 연구》(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英祖대 초반의 政局과 탕평책의 추진”, “조선시대 書院志 體例에 관한 연구”, “조선시대의 사림정치 반란인가 혁명인가” 등이 있다. 관심분야는 조선시대 서원과 정치사이다.

이헌창 고려대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개항기 시장구조와 그 변화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한국경제통사』 『조선후기 재정과 시장』 『박제가』 『서울상업사』(공저), 『이재난고로 보는 조선 지식인의 생활사』(공저) 『류성룡의 학술과 사상』(공저) 등이 있다.

김문식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규장각학예사

목차

간행사

실학연구총서를 펴내며

 

성호의 대학·중용 해석과 의미 ― 최석기

1. 머리말

2. 경서 해석의 이유와 관점

3. 학용(學庸) 해석의 양상과 특징

4. 경서 해석의 배경과 영향

5. 맺음말―학용 해석의 의미를 겸하여

 

성호의 정치사상 ― 정만조

1. 머리말

2. 정치사상의 배경

3. 정치사상의 형성과 전개

4. 맺음말

 

성호의 안민부국론 ― 이헌창

1. 머리말

2. 안민부국론(安民富國論)의 사상적 기초

3. 안민부국론의 체계

4. 안민부국책의 내용

5. 맺음말

 

성호의 역사인식 ― 김문식

1. 머리말

2. 한국사 편찬의 필요성

3. 한국사에 대한 이해

4. 국제 정세에 대한 이해

5. 맺음말

 

성호의 서학관과 과학사상 ― 구만옥

1. 머리말

2. 서학(西學) 인식과 수용의 논리

3. 전통적 자연학(自然學)에 대한 비판과 과학 담론의 전개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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